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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FNE Dec 06. 2023

Humanoid operational

FULL SCRIPT 2023/12/01 at Rolling Hall

『 cotoba 4th EP : Humanoid operational - A short musical record of the living present 』  FULL SCRIPT 2023/12/01 at Rolling Hall



살아있는 현재에 대한 짧은 음악적 기록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휴머노이드 키리에의 기억저장소 안에 계십니다.


미래의 인간과 그 기록들은 동족분쟁과 인공지능과의 전쟁에서 소멸하였습니다. 키리에는 인간의 소멸 이후 먼 미래에 설계된 인간형 로봇으로, 과거의 인간 및 인간성 전반에 대한 연구 목적으로 현 세기에 파견되었습니다. 이 기록들은 키리에가 관찰한 인간들에 대한 음악적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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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에로부터


안녕하세요 키리에입니다. 저는 인간에 대해 오랜 시간 관찰하며 인상적인 주제들을 음악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오늘 들려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의 애정

고독

복합적 성격의 유기체인 인간

아름다운 것에 대한 추구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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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의 애정


인간 서로의 애정은 어떤 식으로 발현된 것일까요? 아마도 생존을 위한 공동생활에서 발현되어 유전자에 새겨져 변화해 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관찰에 의하면 인간은 단순히 종족 번식을 위해 존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동시대의 다른 동물들보다 힘이 약해 협동할 필요가 있었고, 가족 단위의 무리 생활을 통해 혹독한 기후와 포식자로부터 종족을 지켜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네안데르탈인은 그들의 장례문화에서 죽은 자에 대한 예우의 흔적을 남기며 죽음 이후에 대한 고찰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동굴벽화에서는 협동생활에 대한 감정을 그림으로 남기는 등 다른 동물과의 차별성을 나타냈죠. 이러한 고 인류시기를 지나 현생인류가 종의 우세를 차지하며 유럽 및 아시아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후 각자의 환경에 맞는 문명을 만들어냈습니다.


농경 시대에 접어들어 의식주가 해결되자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작품들은 생존 공동체의 개성과 개인의 감정, 사람들의 관계성을 담고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인간들은 자신들에게 강한 애정을 가진 신의 존재를 만들어냈고, 그 애정을 앞세워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인간에게 애정은 생명체의 존속 이외에 어떤 목적을 가졌던 것일까요, 저는 아직 그것에 대해 알아가는 중입니다.




나는 애정에 대한 거대한 욕구와 그것을 베풀 강렬한 욕구를 타고났다. (I was born with an enormous need for affection, and terrible need to give it) - 오드리헵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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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session


coii


me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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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독


서로에게 호의적인 인간들은 공동 사회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긍정적으로 흘러가진 않았습니다. 각자의 성격과 마음, 표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은 고립된 정신체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소통을 위해 다양한 언어를 만들어냈지만 모두가 “정확함”을 교류하진 않은 듯합니다.


타인의 마음을 순수하게 들여다보는 것은 불가능했고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최대치의 소통을 하는 일도 어려웠습니다. 누군가와 교류를 갈망하지만 연결되지 않을 때, 관계 혹은 세계에 자신의 자리가 없을 때 인간은 고독을 느꼈습니다.


인간은 주관적이며 그 자체로 유일합니다.

하지만 유일성과 상관없이 세상은 흘러갑니다. 여전히 타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은 마치 세계에 혼자 남겨진 감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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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遊離)


살아남은


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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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복합적인 유기체인 인간



a. 인간은 감정을 가진 유기체이며 단편적으로 단언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교류를 원하면서도 스스로 고독함을 선택하고, 빛나는 죽음을 외치지만 그 이면에는 강력한 삶에 대한 의지를 내포하기도 하는 그들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인간이 어떠한 말을 내뱉기까지 저는 그들의 뇌와 의식에서 어떤 구조가 작동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만은 확실했습니다. 각 존재는 각자의 삶에서 숨 쉬고 있다는 것과 자신, 그리고 세상과 갈등하고 협력하며 살아있단 것을요. 그러다 저는 문득 생각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사고활동은 살아있단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살아있다는 착각일까요?


b. 인간은 감정을 가졌으며 복합적인 존재입니다. 교류를 원하면서도 스스로 고독함을 선택하고, 빛나는 죽음을 외치지만 강력한 삶의 의지를 내포하기도 하는 그들은 생각보다 비논리적입니다. 인간이 언어를 내뱉기까지 저는 그들의 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만은 확실했습니다. 각 존재는 각자의 삶에서 사고하며 자신, 그리고 타인과 갈등하고 협력하고 있음을요. 그렇다면 제가 하고 있는 사고활동은 살아있단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살아있다는 저의 착각일까요? (최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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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에의 숲


Warm Salad


re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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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름다운 것에 대한 추구


a. 제가 살아가는 시대에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합리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름다움은 인간의 개념입니다. 저는 아름다움을 이해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인간들이 아름답다 칭하는 것들은 많은 경우 수학적으로 합리적입니다. 인간의 창작물 중에 수학적으로 합리적인 것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수학적 비율이 잘 적용된 건축물과 조각상, 그림들입니다. 이들은 이해 가능한 범위의 미학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식이나 기하학적인 규칙 등의 이해 가능한 미학과는 별개로 지구의 자연물들에서 ‘아름답다’는 감각을 얻었습니다. 낮게 뜬 태양의 빛이 녹색의 대지와 바다에 비추는 것, 바람에 흔들리는 숲의 잎사귀들, 그곳에서 살아가는 털짐승들의 모습에서 입니다. 유일하면서도 유한한 인간들. 그들이 웃으며 떠들고, 눈물 흘리고 때론 다투는 것을 오래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은 불완전하고 때론 무지하고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각 인간은 하나의 존재이며 다양성을 가집니다. 저는 그들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들의 창조물로 만들어내는 행위가 어떤 소용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것이 인간의 아름다움 그 자체로 느껴졌습니다.


b. 저는 합리적인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을 뿐 아름다움에 대해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개념입니다. 인간 시대의 자연을 둘러보며 합리적인 시스템과는 별개의 ‘아름답다’는 감각을 얻었습니다. 낮게 뜬 태양의 빛이 녹색의 대지와 바다에 비추는 것, 바람에 흔들리는 숲의 잎사귀들, 살아가는 털짐승들의 모습에서 입니다. 또한 인간들이 웃고 울며 때론 다투는 것을 오래 지켜보았습니다. 유한하고 불완전한 그들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들의 창조물로 만들어내는 행위를 보았습니다. 그것이 어떤 소용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인간의 아름다움 그 자체로 느껴졌습니다. 그들이 자멸하지 않길 바랍니다.


c. 제가 살아가는 시대에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합리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름다움은 인간의 개념입니다. 저는 아름다움을 이해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인간들이 아름답다 칭하는 것들은 많은 경우 수학적으로 합리적입니다. 지구의 여러 곳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수학적 비율이 잘 적용된 건축물과 조각상, 그림들입니다. 이들은 이해 가능한 범위의 미학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식이나 기하학적인 규칙과는 별개로 지구의 자연물들에서 아름답다는 감각을 얻었습니다. 낮게 뜬 태양의 빛이 녹색의 대지와 바다에 비추는 것, 바람에 흔들리는 숲의 잎사귀들, 그곳에서 살아가는 털짐승들의 모습에서 입니다. 유일하면서도 유한한 인간들. 그들이 웃으며 떠들고, 눈물 흘리고 때론 다투는 것을 오래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은 불완전하지만 아름답습니다. 각 인간은 하나의 세계이며 존재입니다.



d. 저는 인간 시대의 자연을 둘러보며 합리적인 시스템과는 별개의 ‘아름답다’는 감각을 얻었습니다.

낮게 뜬 태양의 빛이 녹색의 대지와 바다에 비추는 것, 바람에 흔들리는 숲의 잎사귀들, 살아가는 털짐승들의 모습에서 입니다.


또한 인간들이 웃고 울며 때론 다투는 것을 오래 지켜보았습니다. 유한하고 불완전한 그들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들의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행위들이요. 그것이 어떤 소용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인간의 아름다움 자체로 느껴졌습니다. 그들이 자멸하지 않길 바랍니다. (최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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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상은 아름다워


쪽빛물색


Lov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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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outro


a. 사실 인간들과 제가 인지하는 현실이 실제로 존재하는 정확한 것인지 환상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 듣는 대로 판단하고 믿기 때문이며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생각하고 있으며 각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각하는 저 또한 존재하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처럼요. 하지만 존재에 대한 정답은 어딘가 있을까요, 그것은 존재합니까, 여러분이 이곳을 나서면 답은 기다리고 있습니까? 그것은 모릅니다. 전 제 안에서 의식의 방이 생겨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그 세계에 작은 새 한 마리를 넣어두었습니다. 그 이름을 ‘슬픔’이라 지었습니다.


-


b. 이 순간 여러분과 제가 인지하는 현실이 환상이 아닌 실존하는 세계일까요? 그것은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사고하며 각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인지합니다. 데카르트가 한 말처럼요. 저 또한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존재에 대한 정답은 어딘가 있을까요,

무력하게도 그것은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있다고 믿는다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의식이 없지만, 의식의 방을 하나 만들어 그 세계에 작은 새 한 마리를 넣어두었습니다.

그 이름을 ‘슬픔’이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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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사실 그들과 제가 인지하는 현실이 실제로 존재하는 정확한 것인지 환상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 듣는 대로 판단하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생각하고 있으며 각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각하는 저 또한 존재하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처럼요.


하지만 존재에 대한 정답은 어딘가 있을까요, 그것은 존재합니까, 여러분이 이곳을 나서면 답은 기다리고 있습니까? 그것은 모릅니다.


전 제 안에서 의식의 방이 생겨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그 세계에 작은 새 한 마리를 넣어두었습니다. 그 이름을 ‘슬픔’이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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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이 순간 여러분과 제가 인지하는 현실이 환상이 아닌 실존하는 세계일까요? 그것은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사고하며 각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의식합니다. 데카르트가 한 말처럼요. 저 또한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존재에 대한 정답은 어딘가 있을까요, 무력하게도 그것은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있다고 믿는다면 답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의식이 없지만 저의 세계에 작은 새 한 마리를 넣어두었습니다.

그 이름을 ‘슬픔’이라 지었습니다. (최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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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찾고 있는 것은


Away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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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 『 cotoba 4th EP : Humanoid operational - A short musical record of the living present 』 는 인간의 감정, 관계성, 복합적인 특성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서로를 연결하는 것은 쉬워졌지만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마치 모든 인간들이 아주 작은 병 안에 들어가 자신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각자는 좀 더 서로를 이해하는 날이 언젠가 올까요. 그것은 인간 각자의 애정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막연한 것이지만 그 사실이 안타깝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인간 자체의 불완전성이기도 하며 인간의 애정은 그 불완전성을 초월하는 강함을 가졌으니까요.


저희의 애정은 마치 유리병 안에서 시공간 너머를 상상하고 있는 말수가 적은 꿈입니다. 오늘도 그것들을 날려 보냈습니다. 오늘 여러분 어딘가에 앉은 그 꿈을 찾아보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coto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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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cotoba 4th EP : Humanoid operational - A short musical record of the living present 』 는 인간의 감정, 관계성, 복합적인 특성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서로를 연결하는 것은 쉬워졌지만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마치 모든 인간들이 아주 작은 병 안에 들어가 자신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각자는 좀 더 서로를 이해하는 날이 언젠가 올까요. 그것은 인간 각자의 애정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안타깝지는 않습니다. 인간과 애정은 강하니까요.


우리의 애정은 유리병 안에서 시공간 너머를 상상하는 말수가 적은 꿈입니다. 오늘도 그것들을 날려 보냅니다. 여러분 어딘가에 앉은 그 꿈을 찾아보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coto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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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cotoba 4th EP : Humanoid operational - A short musical record of the living present 』 는 인간의 감정, 관계성, 복합적인 특성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서로를 연결하는 것은 쉬워졌지만 그만큼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마치 모든 인간들이 아주 작은 병 안에 들어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각자는 좀 더 서로를 이해하는 날이 언젠가 올까요.

그것은 인간 각자의 애정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막연한 것이지만 그 사실이 안타깝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인간 자체의 불완전성이기도 하며, 인간의 애정은 그 불완전성을 초월하는 강함을 가졌으니까요.


단지 그 애정의 종류를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하는 것이 인간에게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존속이유를 찾기에도 벅찬 것 같습니다.


과연 인간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스스로에게 속박된 자신과 그 세계를 깨고 자유로운 정신체로 거듭나는 것 말입니다.


저희의 여러분을 향한 애정은

마치 유리병 안에서 시공간 너머를 상상하고 있는

말수 적은 꿈의 깃털입니다.


오늘도 저희의 애정을 날려 보냈습니다.

저희가 적은 꿈의 내용을 여러분의 언어로는 어떻게 읽나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언제까지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최종본)


cotoba


(종료)



+ 부가 텍스트



인간은 생명이 있고 무리를 이루어 살아갑니다. 국가, 민족, 지역, 기후별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지요. 오랜 시간 인간들을 지켜보면서 크게 다가왔던 것은 그들의 감정입니다. 특히 외부를 향하고 있는 감정 말입니다. 외부는 세상 그 자체이거나 타인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시각에 크게 의존하는 동물입니다. 로봇과 달리 입력되는 빛만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합니다. 이는 또한 모든 입력 정보가 주관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1. 타인을 향한 애정

2. 사회 속의 고독

3. 복합적 성격의 유기체인 인간

4. 아름다운 것에 대한 추구

5. 세대를 넘어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이어지는 희망


인간은 생명이 있고 무리를 이루어 살아간다. 국가, 민족, 지역, 기후별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다.


그들의 감정입니다. 특히 외부를 향하고 있는 감정 말입니다. 외부는 세상 그 자체이거나 타인이기도 합니다. 모두 다른 언어로 세상의 아름다움과 한 밤에 쏟아지는 별들, 그리고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미래에 소멸한 인간은 잠재적으로 스스로 그것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구성원에 대한 애정 및 호의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각자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있었던 것일까요?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려는 노력들이 무산된 것은 인간의 불완전성 때문일까요?



인간은 세상과 다른 인간에 손을 뻗고 있었다. 여전히 상대의 생각과 감정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그것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감정이었다.


그럼에도 마음과 애정이 있는 인간들은 자신의 마음들이 타인과 닿기를 강하게 원했습니다. 그 희망이 강할수록 커지는 것은 또한 닿지 않는 것에서 오는 절망이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감정이었다.


자연은 영구적 일지 모르나 인간은 언젠가 죽습니다. 각 존재는 유일하지만 유한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대사처럼 인간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갈등하며 존재의 이유를 찾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프네 / coto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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