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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요한 Sep 30. 2022

옵시디언을 사용해서 연구를 한다는 것 #1

Research and Knowledge Creation

세상에는 수 많은 사람이 있고, 내가 관심가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구자이다.

최근 지식관리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Linking Your Thinking 커뮤니티의 한 연구자를 만나보자.


How to create a workflow to support your research and knowledge creation efforts — Bianka Pereira


Personal Knowledge Management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은 지속적이다. 내가 관심가지고 알아가는 분야에서 효율적인 지식체계를 갖춘다는 것은 내 이름이 들어간 논문이 출판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우선 이쁜 그림 먼저 보고 가자. 

Source: Bianca's Obsidian for Research



가장 처음 해야할 것은 'Capture'


어떤 것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내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먼저 연구한 선배들의 시간을 존경해야 내가 어떤 거인의 어깨 위에 설 수 있을지 알 수 있다.


시간을 들여 무언가를 읽었다면, 적어도 관심을 가진 텍스트가 존재했다면 그것은 그 텍스트가 나의 Inbox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번에 모든 텍스트를 다 읽을 수 있을까? 


여기서 발생하는 필연적 구분점이 Inbox와 Anti-library의 경계이다. 


An antilibrary is a collection of books that are owned but have not yet been read. 


에버노트나 포켓과 같은 '그래 언젠가는 보겠지. 의미있어 보이니까 우선 가지고 있자.' 플랫폼에 무언가를 넣었다면 그 안에서의 대상은 단순히 Inbox에 들어온 상태에서 읽었거나 읽지 않은 상태로 나뉘게 된다. 나의 관심 범주 안에 스며들었으나 읽지 않은 상태의 텍스트는 Anti-library로 생각하면 되겠다.


학생에서 연구원으로 신분이 변경되고 나서 가장 좋았던 점은 책을 한 번에 100권 빌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학부생은 5권, 대학원생은 20권인데, 교수님들은 100권을 빌려준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소중한 업그레이드이다. 참고로 내가 주문해서 학교 도서관에 구입한 책들만 거의 100권 가까이 되는 것 같다. 도서관에 있는 나만 보는 그 책들은 아마도 나의 Anti-library가 아닐까?


서론이 길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Inbox에 들어온 내용들을 Anti-librariy에 넘기고, 읽은 후 만들어지는 생각과 글을 최종적으로 나의 Library에 축적하는 것이 Capture 단계이다.


Inbox → Anti-library → Library


여기에서 Library는 어떤 것을 사용해도 괜찮지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원본 텍스트와 내가 읽고 쓴 내용을 함께 연결해서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Bibtex, Unique alias를 사용하거나 LaTeX을 사용할 수 도 있다. 논문에서의 본문과 참고문헌과 같이 원문 출처와 리뷰 내용을 작성할 수 있는 도구를 추천한다. 


Library로는 옵시디언(Obsidian), 롬리서치(Roam Research), 로그시크(LogSeq)가 매우 적합하다.


모든 것을 보관할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해야할 것은 읽는 것이다.

읽은 것이 많아야 그 내용으로 정리된 지식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럼 이제 논문 읽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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