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중력지대 G밸리 Dec 27. 2019

Epilogue. 시작이 반이었네

@디렉터의 내-일 플랜 워크숍 후기


당신의 '내-일'은 어떤가요?


당신의 '내일'(Tomorrow)과 '일'(Work)을 물으며 시작한 내-일 플랜 워크숍.

지난 11월 11일에 첫 모임을 열어 4주간 월요일마다 총 4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디렉터 피노입니다. 오드리에게 바톤터치하고 오랜만에 인사 전합니다. 이번 글은 제가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느낀 소회를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누려 합니다.




#01. '내-일' 유니버스의 시작


'내-일' 플랜 워크숍은 저를 위한 시도로 출발했습니다. '서른다섯'이라는 마냥 어리지 않은 나이와 '계약직'이라는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죠. 뭐라도 시작해보자는 일념으로 지금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무엇이든 시도해봐야 한다. 시도해서 실패하면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 _스토리텔러 강혁진님 인터뷰에서 얻은 인사이트


워크숍을 하기 전과 후를 돌아봅니다. 나의 고민에서 비롯된 이 프로그램은 한 명의 에디터, 두 명의 스토리텔러, 그리고 아홉 명의 참가자들을 만나 더 넓은 세계로 확장되었습니다. 서로 비슷한 고민을 품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서는 이들과의 연결은 또 다른 나를 마주하고 한 뼘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죠.


워크숍을 끝낸 지금, 나는 확신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열기 정말 잘했다고. 고민만 하고 시도하지 않았다면 이들을 만날 수 없었을 거라고 말이죠.


연결된 사람들과의 만남은 서로가 원하는 한 꾸준히 이어가려 합니다. (12월 30일 참가자 후속 모임 확정!) 내년에도 내-일 플랜 워크숍은 계속해볼 생각입니다. 보다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해서 꽃이 피는 봄날, 향기롭게 피워낼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 기다려주세요. :)


출처 : 아이언맨 1 스틸컷


'내-일' 유니버스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아이언맨을 기점으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탄생했듯이 내-일 유니버스의 세계관도 점점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02. 정작 중요한 건 오늘을 살아가는 나야 나!


프로그램명에 '내일'이 있는 만큼 내일을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워크숍을 진행할수록 '내일'보다 '오늘'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을 잘 살아야 '내-일' 플랜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자신에게 어울리는 '내-일'을 설계하기 위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나와 내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과거의 내 모습을 살피고, 미래를 계획하고 선언하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이를 이끄는 중심축은 '오늘'의 나와 내 일이었습니다.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내 일을 이어주는 플랫폼 같은 존재였죠.


"나에게 내일은 그저 오늘 다음 날이에요. 전에는 미래를 생각하며 불안해할 때가 많았지만 이제는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려고 해요." _스토리텔러 김해리님 인터뷰에서 얻은 인사이트


워크숍을 진행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내일을 아무리 잘 설계해도 여전히 불안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사는 건 덜 불안한 것 같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를 차곡차곡 채워나가다 보면 어느새 희망찬 내일을 이미 맛보고 있을지도 모르죠.


처음 질문을 이렇게 수정해볼까 합니다.


당신의 오늘은 어떤가요?
출처 : Photo by Jessica Lewis on Unsplash




#03.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워크숍을 준비하며 행복한 고생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만드는 과정이었으니까요. 지금 돌아보니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 듯합니다. 브런치 매거진에 쌓인 (이 글을 포함한) 9개의 글이 쌓였고, 참가자로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이 계속되면 좋겠다는 참가자의 기대와 희망은 지난 4주간 2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마저 달콤하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고민하고 해보고 싶었던 과정을 계획한 대로 제대로 완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No pain, No Gain.





'내-일' 플랜 워크숍은 불안한 내일이지만 내 일을 찾고 싶은 당신을 응원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함께한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 귀 기울이며 작은 위로와 격려를 건넸습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내-일’의 고민 앞에 서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이 존재해야 할 이유는 분명합니다.


The show must go on.


다시 만날 그날을 고대하며, 내-일 플랜 워크숍 시즌 1을 마칩니다. 나답게 살아가는 인생을 찾는 여정에 당신을 초대하겠습니다. 조만간 다시 만나요! ^^





Edited by   Pino(윤석권)

매거진의 이전글 EP7. 내일의 나 플랜 선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