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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중력지대 G밸리 Dec 31. 2019

W03 내가 모르던 삶의 맥락을 꿰뚫는 과학

여름학기 워크숍 리뷰 3탄

무중력 보습학원 여름학기 워크숍 


내가 모르던 삶의 맥락을 꿰뚫는 과학

인문학으로 해결되지 않은 답답한 세상의 이유를 과학을 통해 관통하는 시간


일시 : 19.7.23(화), 8.2(금), 8.6(화), 8.13(화) 

장소 : 무중력지대 G밸리 창의지대




1회차. [물질과학] 우주를 디자인하는 '보이지 않는 손'(Dark Matter)를 추적하다

with 지웅배 (연세대 은화진화연구센터 연구원)

답답한 요지경 세상을 탈출하고 모험을 떠나고 싶나요? 우주와 사랑에 빠진 덕후, 아니 능력자 지웅배님과 함께 우주로 떠나봅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주는 사실 ‘보이지 않는 손’이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검은 세계가 바로 그 주인공이랍니다 (역시, 사람도 우주도 보이는 건 빙산의 일각이네요.)


그런데 최근 암흑물질의 존재 여부를 두고 두 가지 가설이 팽팽히 맞서고 있대요

당신은 어떤 이론에 더 끌리시나요?



2회차. [생명과학] 세포 속 화학작용으로 이해하는 우리 몸

with 송민령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박사과정)


우주만큼이나 신비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인체'가 아닐까 싶은데요.

바이오와 뇌 과학을 연구하는 송민령님을 모시고 "세포 속 화학작용으로 이해하는 우리 몸"에 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 옛날, 학교에서 들어보았던 것도 같은 기본적인 생물, 화학 개념을 배우고, 강사님이 주신 질문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렸을 땐 알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이었어요.




3회차. [환경] 기후변화는 정말로 재앙인가

with 강양구 (기자 겸 지식 큐레이터)


무더위 잘 견뎌내고 계신가요?

전 세계는 지글지글~ 불타오르네! (feat. 방탄소년단)

매해 폭염 기록이 경신이라는데...



도도새, 갈색나무뱀, 북극곰, 황제펭귄, 알바트로스.

위 동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멸종했거나 멸종할 것으로 보이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기후변화는 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오고 있고

일부 과학자들은 여섯 번째 대멸종을 예견하고 있다고 해요.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요?


 



4회차. [기술] 첨단기술이 발전한 미래와 어긋난 일상

with 김명진 (과학기술사 강사 겸 저술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매체를 통해 지겹게 들으셨죠?

그런데 말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유독 한국에서만 열풍이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가까운 듯 먼 기술과 일상의 관계에 대해 검증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술도 유행을 탑니다. 특정한 미래는 '이미 주어진' 것이 아닌 현재의 쟁투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담론에 휘말려버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막연히 두려워하지 말고 삶에서 놓쳐서는 안 될 지혜를 항상 채워갑시다.



끝으로 워크숍 참가자 후기를 덧붙입니다. 


무중력 지대는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모임을 통해 알고 있던 공간이었습니다. 회사가 이전하게 되면서 가산으로 출퇴근하게 된 저에게 더 가까워진 공간이에요. 무중력 지대는 쉬러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밌는 것들을 많이 해서 가끔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어떤 프로그램을 하는지 살펴본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5월에 있었던 무중력 보습학원 특별한 강의 시리즈 지혜의 재발견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때 신청한 강의들을 굉장히 재밌게 들었어요. 그래서 무중력 보습학원 여름학기 수업에 망설임 없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과학 워크숍이 기대됐어요. 왜냐하면 저에게 과학이라는 건 잘 모르지만, 그래도 자꾸 알고 싶어 지는 주제였거든요. :D

내가 모르던 삶의 맥락을 꿰뚫는 과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된 과학 수업은 총 네 번 진행되었는데 회차마다 다른 강사님이 오셔서 전혀 새로운 세계들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첫 시간에는 광대한 우주, 두 번째 시간에는 머리카락 보다도 작은 세포의 세계, 세 번째 시간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네 번째 시간에는 미래 과학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과학에 대한 워크숍을 들으면서 회차마다 강사님과 주제에 재료가 되는 이야기가 모두 달랐지만, 과학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우주와 지구, 사람, 기술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던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학생 때는 물화생지라고 불렀었어요!)을 어릴 때보다 더 흥미롭고 즐겁게 배울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과학을 학문으로 대할 때는 어렵고 재미없었는데, 무중력 보습학원에서 생활 밀착형으로 이야기를 들으니, 과학이라는 학문이 ‘나랑 진짜 연결’되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주의 암흑 물질도, 나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발전한 과학 기술들도 어느 하나 그냥 만들어진 게 게 없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 것도 저에게는 과학 워크숍을 들었던 가장 큰 수확 같습니다.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중력 지대 워크숍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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