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그리다' 시리즈
안녕하세요, 꿈을 그리는 작가 고정원입니다.
가끔은 삭막하게만 느껴지는 무채색의 현실에 따스한 색을 입히고 싶어요.
모든 영감은 꿈 속의 이야기, 아름다운 하늘과 빛, 때때로는 일상 속의 작은 스토리로부터 나옵니다.
<봄볕과 달빛의 동화> 시리즈의 몇 가지 일러스트를 보여드리며
한 장 한 장, 봄 햇살과 같은 위로와 따스함을 선물해 드릴게요.
[ 2014년 시리즈 作 ]
" 돌고래야, 니가 참 좋아 "
" 나도! "
별들이 하나 둘 잠에 들고
달이 하품을 시작할 즈음,
해는 찬란한 여명을 끌고오며
달의 두 눈을 살포시 감겨주었어요.
" 잘자요, 달님 "
밤하늘 자매
밤하늘 자매 중 첫째인 달밤이는 달을 관리해요.
초승달부터 그믐달까지,
상현달부터 하현달까지.
매일매일 달과 우주 덩어리를 조금씩 밀어 달의 모양을 만들어요.
둘째 별밤이는 언니와 함께 별자리를 관리해요.
밤하늘 일을 돕는 우주 토끼들과 함께
매일 밤하늘을 색칠하고 점을 찍어 별자리를 이어 그린답니다.
두 자매 덕분에 오늘도 우리는, 찬란한 밤하늘 밑에서 잠들 수 있답니다.
산딸기를 좋아하는 아기곰, 베리베어
당신의 별
[ 2018년 作 ]
눈부신 별빛 눈이 내리며 소복이 쌓여가던 겨울의 밤,
하얀 언덕 위를 오르던 소녀는 언덕 위 밝게 빛나는 트리를 만났습니다.
" 어두운 밤, 행인들을 위해 더 밝게 빛날 수 있도록
당신의 별로 날 장식해주세요. "
포근한 상록 이파리에 몸을 감싼 트리 여인이 말했습니다.
" 하지만 저는 가지고 있는 별이 없는걸요?
있는 별이라고는 집에 있는 낡은 트리 장식품 뿐이에요. "
소녀의 말을 듣자 트리 여인이 따스하게 웃었습니다.
" 그 낡은 장식품도 괜찮지만, 당신은 이미 예쁜 별을 가지고 있는걸요. "
소녀가 의아한 표정으로 트리 여인을 올려다보자,
트리 여인은 길다란 손가락으로 소녀의 가슴을 가리켰습니다.
" 날 장식해주세요. 당신의 마음 속에 있는 예쁜 별로요."
[ 2018년 作 ]
반려묘와 함께하는 따스한 크리스마스
garden718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