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느낀 소외감, 그리고 하나의 모험
내가 알던 것과 비슷하지만
묘하게 다른 사람들
생긴 것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서로가 많이 닮아있다.
모두가 개인보다는 집단으로 인식된다.
나는 그 집단에 끼지 못 한 이방인이다.
그것은 오랜 기간 걸쳐 형성된 그들만의 공동체이고
거기엔 굵은 선 하나가 존재하는 것 같다.
그곳과 어우러져보기 위해
작은 문턱 하나를 소심하게 넘어본다.
나 혼자 익숙하지 않은 이 공간에서
자기들끼리만 가까워 보이는 듯한 질투심을 느끼며
내가 감히 그곳에 끼어들어 보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조금이나마 희미해질 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낯선 거리를 계속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