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이후 친구들도 참 많이 안만났구나.
좋은 소식을 가져다주는 친구가 있으면, 다같이 모여 도란도란 놀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전날 부터 내일 재밌겠다는 생각에 엄청 들떴다.
조급했던 마음이 8월 언저리부터 가시면서 한편으론 이루지 못해서 조바심 나는 것도 많았지만,
내려놓으니 떼묻지 않는 시선으로 친구들과 놀 수 있어서 간편했다.
누가 나를 어떻게 볼까봐 걱정하거나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까봐 염려할 필요도 없고
내가 남을 어떻게 볼까봐 얼거나 누군가로부터 상처받을까봐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마음에 달려있는걸까?
날씨도 참 좋아, 모든 순간이 아름다워 코끝이 찡해왔다.
이런게 행복이구나..
내가 그들을 정말 좋아한다는걸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