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나이키가 뻔뻔해도 되는 이유

나이키의 Just Do it

by Emily in Seoul

사주로 광고 보기 첫 번째편

가장 유명한 사례로 시작한다.


NIKE의 "Just Do it"


모두가 알만한 브랜드와 슬로건이고

운동하는 사람의 당연한 정신이다.


1988년 처음 공개된 이 문구는 10%대에 머물렀던 나이키의 미국 내 스포츠 신발 사업 점유율을
10년 만에 43%로 끌어올렸고, 세계 매출은 10년 새 10배 늘린 최고의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24년 현재까지도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을 움직이며,

주가를 위 아래로 빼고 흔드는

Nike의 Just do it


사주로는 어떻게 풀어낼까?


이 문장에 새겨진 명리학을 이해하려면,

30주년 캠페인인 Dream Crazy의 카피 전문으로 느껴보는 것으로 시작해야한다.



Dream Crazy (2019)
만약 사람들이 네 꿈이 미친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대로 있어.
그들이 무시하는 것은 모욕이 아니라 칭찬이란 걸 명심해.

학교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 되어봐.

OBJ의 저지를 입은 너 자신을 상상하는 게 아니라,
OBJ가 당신의 저지를 입은 모습을 상상해봐.

홈커밍 퀸이나 라인백커로 만족하지 마.
둘 다 이루어내려고 해.

누군가와 똑같아야만 누군가가 될 수 있다고 믿지 말아.
난민 출신이라 해도 16세에 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어.

가장 뛰어난 농구 선수가 되는 게 아니라,
농구보다 더 큰 존재가 되길 바래봐.

모든 것을 희생하더라도 무엇인가를 믿어.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팀이 당신의 것인지 확인해봐.

한 손밖에 없어도 축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최고 수준에서 축구를 해봐
콤프턴 출신 소녀가 되는 게 아니라, 최고의 스포츠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야.

꿈이 미친 것인지 묻지 말고, 충분히 미친 것인지 물어봐.


Just do it은 그냥 하라는

귀찮음의 발로가 아니다.


또는 이렇게 쉬우니까

해보라는 권유도 아니다.


오히려

높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경쟁 우위 의식

자기오만에 가까운 당돌함이 느껴진다.

본인을 믿고 그냥 가는거라는 뜻이다.


다양성과 탁월성에 너무나도 쉽게 노출된 시대

자기 확신보다는 자기 연민이 만연한 상황에서

뻔뻔하게 스스로를 믿어보라 할 수 있는지


이렇게 쉽게 당당해도 되나 싶은 브랜드의 목소리는

30년 넘게 그들이 쌓아왔던 Just do it에서

지금도 튀어 나오고 있다.




멋지고 쿨한 척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곳에서 투출되고 있는 이 대단한 자신감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이다.

사주 명리학에서도 이를 설명하는 개념이 있다.


비겁의 정신


Nike 의 Just do it 정신은 비겁이라는 사주명리학의 십신으로 이해가능하다.

비견과 겁재를 통칭하는 말로써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료의 뜻도 되고, 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형제를 뜻하기도 한다.


비겁은 도토리 키재기 속에서 나를 뽐내는 것



나와 비슷한 무리들이 사주 팔자에 가득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비슷한 수준의 또래들과의 경쟁 속에서 내 입지를 탄탄히 해야 하는 상황이고,

윗 사람들의 개입이 없다면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고집이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나 자랑스러워, 나 잘났어를 하며

여러 사람 사이에서 우뚝 서고자 하는 자존감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Nike Just Do it에서 느껴지는 맨땅에 헤딩 정신과 악착같은 마음, 돌파력, 독립적인 자세는

어떤 것보다도 비겁의 속성과 닮아있다.


비겁은 가장 근원적인 나의 에너지로 사회적인 규율과 간섭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대항력이고,

궁극적으로 세상의 규정이 아닌 나 중심으로 확장하는 세계를 만들어갈 속성이다.


그렇기에 비겁이 많은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허세가 있다.

독보적인 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과시형 소비를 할 수도 있고,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재수없다 소리를 듣기도 딱 좋다.


눈치 백단의 고수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살벌한 직장에서는 눈치없이 나대다가 처맞기 좋은 속성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렇듯 과도한 경쟁의식으로 멘탈이 탈탈 털려가는 상황이 많다.

비겁을 많이 가진 비겁다자에게서 흔히 보이는 모습이다.



NIKE는 왜 비겁을?


가장 유아적인 형태의 인간 욕망인 비겁

재성(재물, 현실 감각), 관성 (명예와 책임), 식상 (생산성, 표현력) 등을 요구받는

사회의 공간에서 현대인들은 스스로의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다.


외부적인 요인들 속에서 나라는 정체성은 마모되고 있기에

혼자만의 일인 운동이라는 소재는 비겁의 욕망을 채우는 창구이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복합적인 사회 작용이 아닌

유아독존적인 사고를 가지고 나만의 플레이로 풀어나갈 수 있는

컨트롤의 영역을 제공하는 것이 나이키의 Meaningful Role인 것이다.


근원을 건드리는 브랜드는 결국 백전백승할 수 밖에 없다.

나의 존재감을 확신하게 하는 유일한 브랜드, 나이키에게서 인간 욕망의 근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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