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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정원 May 31. 2022

혼자 잔디깍기를 시작했다.


사람도 활동하고 싶어하는 5월은 나무도 풀도 왕성하다. 5월부터 10월까지 잔디깍기를 진행해야 하는 시기다. 이전에 근무하직원은 잔디깍는 시기에 항상 문제를 야기시키며 자신의 존재을 들어내 순간들이 떠오른다.  당시 내가 해야  일들이 있었고 잔디깍기는 해보려고 하지 못했다. 그러나 불편한 마음보다 불편한 육체를 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절하고 절실면 방법을 찾마련인 것같다.


기계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세상이 좋아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한걸음 한걸음씩 더듬어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난 해는 고각도 동산을 커버할 수 있는 플라잉 모어를 구매하여 잔디를 깍았다. 그러나 올해는 함께 작업던 직원 떠난 상태라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했다. 자주식 충전잔디깍기와 충전식 초경량 예초기를 준비했다. 충전식은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소음이 적다. 그리고 스스로 해내기 위해서는 24시간을 활용해야 해야 할 것 같아 넥라이트를 구매했다. 잠이 안와 깨어있는 시간이라면 밤이라도 나와 잔디를 깍을 생각이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침 낙엽청소를 하며 중간중간 시간과 흐름을 보며 잔디깍기를  생각이다.

30년전 제주에 처음 내려와 정원의 나무이름 조차 몰랐던 때가 생각난다. 지금이 그 때처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다.

오후에 잔디깍기 기계를 3단으로 놓고 평지 3곳의 잔디를 깍을 수 있었다. 새로운 시도가 나름 성과가 있었. 기계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은 예초기로 깍고  깍은 잔디는 부로워로 불어내야 한다. 8시부터 나름 잠을 청해본다.


새벽 1시에 잠에서 깨어 뒤척이다 깍은 잔디를 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원으로 갔다. 어제 도착한 넥라이트를 목에 두르고 예초기를 시운전하면서 야간에 예초작업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부로워를 등에 지고 깍은 잔디를 관람로로 모두 내보냈다. 2시간 정도 시간이 지났다. 아침 낙엽청소 시간에 관람로 청소를 하면 정원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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