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약 사건 이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몇 명 분들이 돌아가면 똥을 치웠다. 빌라반장네는 밭에 똥 싸는 게 문제이기 때문에 길에 싸놓은 똥을 치워도 불만이 가득했다. 그곳의 모든 똥들은 고양이 똥이고 여전히 그 모든 화살이 그레에게 돌아왔다. 공동주택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울 거면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라 했다. 나는 밭이 개인 소유가 아닌 빌라의 공동 밭이라고 말했다. 반장네는 2~30년을 본인 네가 사용했고 그 밭에 대한 얘기는 나만 했다며 크게 역정을 냈다. 힘없는 길고양이의 생명보다 본인이 가꾼 채소가 소중하다고 말하는 이들을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