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것들 때문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마음의 호수가 점점 얼어붙어
꽝꽝 얼어버린 호수가 되었을 때,
차가워진 내 마음은 언제쯤 다시 봄이 올지 모른체,
나는 차가움에 익숙해지고 있었나보다.
차가운 것들에 익숙해지다 보니
아프고, 슬프고, 기쁜 모든 감정들이 차갑게 느껴지고
나는 날이 선 칼 처럼 모든 것들을 차갑게 바라보고 있었다.
따뜻한 봄이 찾아와
지적이는 새들과 함께
호수가 녹아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따뜻한 봄마저 차갑게 느껴지는 마음 때문에,
너에게 상처가 될까봐
나는 또 망설이고 망설이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