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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멍구 Jan 26. 2022

상처

상처받은 것들 때문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마음의 호수가 점점 얼어붙어


꽝꽝 얼어버린 호수가 되었을 때,

차가워진 내 마음은 언제쯤 다시 봄이 올지 모른체,

나는 차가움에 익숙해지고 있었나보다. 


차가운 것들에 익숙해지다 보니 

아프고, 슬프고, 기쁜 모든 감정들이 차갑게 느껴지고

나는 날이 선 칼 처럼 모든 것들을 차갑게 바라보고 있었다.


따뜻한 봄이 찾아와

지적이는 새들과 함께 

호수가 녹아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따뜻한 봄마저 차갑게 느껴지는 마음 때문에,

너에게 상처가 될까봐

나는 또 망설이고 망설이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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