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축머치토커 Feb 02. 2019

축구는 그저, 즐기는 것이다.

세상을 다 가진 듯 좋아하던 베트남 선수들을 보며


우리에게 축구란 어떤 의미일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대륙.

하지만, FIFA 랭킹(2018년 12월, 남자 축구 기준) 20위 안에 단 한 국가도 포함되지 못한 대륙.


그리고 대한민국.

FIFA 랭킹 53위,

50위 밖의 국가에는 워크 퍼밋 발급을 엄격히 심사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도 드문 나라.

국내 프로 스포츠 중 두 번째로 역사가 긴 K-리그의 평균 관중이 1만 명도 되지 않는 나라.

 

그래도 우리는 축구를 사랑한다.

17년이나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며, 박지성의 출전 여부를 기다리며 졸린 눈을 비볐던 때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축구의 투혼이 저항의 시대를 겪어 온 우리의 민족성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국가대표의 경기에는 아직도 열광하기도 한다.



희(喜) 비(悲)

2019년 1월 20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알막툼 스타디움.

베트남과 요르단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 첫 번째 경기

120분 간의 경기와 승부차기 끝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승자는 환호했고, 패자는 슬퍼했다.

출처 : AFC

누군가는 생각할 수 있다.

고작 아시안컵, 게다가 16강인데?



축구는 누구에게나 의미 있다.

대륙을 넘어, 실력을 떠나

축구를 대하는 진지함과 관심의 크기는 다르지 않다.


아시안컵은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다.
3번째 참가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 구자철 -

그저 즐기고 사랑하는 것.

축구는 우리에게 그것으로 충분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벤치 워머의 가슴도 뛰고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