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인구 이동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연령별 인구 이동률을 살펴보면, 20가 22.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다음으로 30대(20.1%), 10대 미만(13.4%), 40대(11%), 50대(8.7%), 60대(7%)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2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의 이동률은 감소했고, 30대와 40대의 이동률은 증가했다. 성별 인구 이동률은 남자가 12.4%로 여자 11.6%로 남자가 여자보다 0.8% p 높다.
<그림 12> 우리나라 연령별 인구 이동률(2022~2023)
인구 이동률이 가장 높은 20대의 이동경로를 살펴보면, 서울(3.4%)로의 순 유입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세종(1.3%), 인천(1.0%), 대전(0.6%), 경기(0.4%)의 순으로 나타났다. 순 유출은 경남(-4.0%)에서 가장 많이 있었고, 그다음으로 전남(-3.4%), 전북(-3.3%), 경북(-3.1%), 제주(-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림 13> 시도별 20대 인구 순이동률(2023년)
2022년 대비 이동률이 증가한 30대는 서울로의 순 유입이 가장 많았던 20대와는 달리 서울(-1.7%)에서 순 유출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광주(-1.1%), 부산(-0.7%) 순으로 나타났다. 30대의 순 유입은 인천(2.3%)으로 가장 많이 이루어졌고, 그다음으로 세종(1.8%), 충남(1.3%), 경기(0.9%)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림 14> 시도별 30대 인구 순이동률(2023년)
한편 40~50대의 경우에는 충남(1.1%), 인천(0.9%), 전남(0.7%)으로 순 유입이 있었고 30대와 마찬가지로 서울(-1.0%)에서 순 유출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대전(-0.4%), 광주(-0.3%), 부산(-0.3%)의 순으로 유출이 있었다. 60대 이상은 충남(0.8%) 지역으로의 순 유입이 가장 많이 있었고, 순 유출은 40~50대와 마찬가지로 서울(-1.0%)에서 가장 많이 있었다.
<그림 15> 시도별 40~50대 인구 순이동률(2023년)
인구이동의 원인
2023년도 기준 우리나라 인구이동의 가장 큰 이유는 주택(34.0%)이며, 그다음으로 가족(24.1%), 직업(22.8%)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직업사유에 의한 이동자 수가 -4만 1천 명으로 가장 크게 감소하였다. 시도 내 이동사유와 시도 간 이동사유를 구분하여 살펴보면, 시도 내의 경우에는 주택이 42.6%로 가장 많은 반면, 시도 간에는 직업(35.1%)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6> 시도별 인구 순이동률(2023년)
순 유입이 일어난 인천, 충남, 세종, 경기, 충북 5개 시도의 주된 순 유입 사유를 살펴보면, 인천과 경기 지역의 경우에는 주택, 충북과 충남 지역은 직업, 세종은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순 유출이 발생한 광주, 울산, 경남, 부산, 서울 등의 12개 시도의 주된 순 유출 사유를 살펴보면, 서울과 대전의 경우에는 주택, 울산과 전남은 교육, 제주는 가족이 주된 사유로 나타났으며, 그 이외 지역에서는 직업이 가장 큰 유출의 사유였다.
인구이동의 특징
우리나라 인구이동의 특징은 20대의 경우 서울로의 순 유입이 가장 많은 반면, 그 외의 모든 연령에서 서울에서 순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인구유출입 결정요인을 분석한 이찬영(2018)의 연구에 따르면, 20대는 양질의 일자리가 인구이동의 핵심요인이고,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주택가격이 낮고 문화기반시설수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학업과 직장의 기회를 찾아 서울로 모여들고, 자가소유를 희망하는 30~40대는 보다 저렴한 주택을 찾아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하고 문화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인천과 경기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50대 이상은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과 같은 대도시를 벗어나 충청, 인천, 경기, 강원지역 등으로 이동하여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전 연령층에서 순 유입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은 인천, 경기 지역으로 이는 서울을 중심으로 다양한 일자리의 기회와 비교적 저렴한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는 곳으로 인구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