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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하 May 09. 2024

5월 밤

그대도 이 밤에는 달리기를 권유함

달리지 않을 수 없는 5월의 밤공기

밤산책이라도 해야 아쉽지 않을 나날이 지나간다.


파란 하늘을 걸어 출근길을 나선다.

숨을 횡격막 바닥까지 들이키고 후 하고 내쉰다.

온 세포가 정화된 느낌.

진노랑 햇살이 나뭇잎을 판화로 새긴 길을 밟는다.

입꼬리가 올라간다.

퇴근하고 싶다!


퇴근 후 불광천을 달리고 있을 나를 떠올린다.

다시 기분이 두둥실-

이 시절을 더 소중히

오늘을 만끽하자고 결연히 다짐한다.


선선한 공기에 산뜻해진 마음을 품은 채

러닝화를 신고 나서는 5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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