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면 죽는다!-01 **

상상에 빠진 동화 0013 고추 밭에 숨은 탱이!

by 동화작가 김동석

01. 고추 밭에 숨은 탱이!


언제부턴가!

동수네 마당 모래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와 똥 싸고 갔다.

가족들은 모두 고양이를 찾아 혼내줘야 다시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 고양이 <탱이>는

모두 잠든 시간에 와서 마당에 똥 싸고 사라졌다.


아침마다

동수는 삽을 들고 고양이 똥을 치웠다.

탱이는

고추밭에서 동수가 똥 치우는 걸 지켜봤다.


"마당에 모래를 깔지 말았어야지!"

탱이는 동수를 지켜봤다.

똥을 다 치운 걸 본 탱이는

천천히

고추밭을 지나 뒷산으로 올라갔다.


"어떻게 혼내주지?"

동수는 똥 치울 때마다

탱이를 붙잡아 혼내 줄 생각을 했다.


고양이가

모래를 좋아하는지는 생각도 못했다.


"진돗개 한 마리를 키울까!"

동수는 아빠에게 개를 키우자고 했지만 시끄럽다며 사주지 않았다.


"모래를 다 치우면 괜찮을까!"

동수는 마당에 모래를 깔은 뒤로 탱이가 와서 똥 싼다는 걸 알았다.


똥 싸는 고양이.jfif 그림 나오미 G


똥 싸고 나면

마당에서 탱고를 췄다.

탱이는

새벽이 올 때까지 똥을 돌며 탱고를 췄다.


"뭘 먹고 저렇게 많이 쌀까!"

동수는 갈수록 똥이 많아지는 걸 보고 놀랐다.


"누가 밥 주는 것도 아닌데!"

마을 이곳저곳 다니며 먹고사는 탱이는 정말 똥을 많이 쌌다.


"히히히!

집은 없어도 먹을 복 타고났지."

탱이는 마을에 먹을 것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알고 있었다.




#고양이 #똥 #모래 #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