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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글남 Sep 18. 2019

로또 2등에 당첨된 당신, 당장 복권집으로 다시 가라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


극도로 신실한 신도가 자신의 신에게 복권에 당첨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다. 30년 동안 매일같이 새벽 기도를 하던 그에게 감명을 받았는지 어느날 그의 눈앞에 신이 나타났다. 그런데 신자가 경외감을 느낄 찰나의 시간도 없이 신은 그에게 화를 냈다. 


“야 이 자식아, 기도만 하지 말고 일단 복권을 사야 될 거 아니야!”



만약 내 옆의 친구가 로또 3등에 당첨되어 받은 100만원으로 다시 로또를 사고 있다면 뺨을 두 대 정도 때려야 하겠지만 1등 당첨을 노린다면 다시 복권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성공도 복권과 같이 복불복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한 마디로 운빨 게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운빨 게임에서 1등을 하는 방법은 앞서 뺨을 두 대 맞았던 친구와 같이 복권을 계속 사는 것이다. (응..?)


단, ‘성공’이라는 게임에서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존재한다. 1등과 2등을 나누는 보너스 번호가 1개가 아니라 3개~ 5개까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로 받을 보너스 번호의 개수를 결정하는 것은 이전 회차에 당신이 당첨된 등수가 높을수록 많아진다. 얼핏 들어서는 이상하기만한 불평등의 표본 같은 성공의 세계에서 먹히는 공식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복잡계 이론의 권위자인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교수의 저서 <성공의 공식 포뮬러>에서 그 비밀을 살펴보자.  


성공에는 5가지의 공식이 있다.


1.  성과 + 연결망 = 개인의 성공

  : 성과는 성공의 원동력이지만, 성과를 측정할 수 없을 때는 연결망이 성공의 원동력이다.

2.  성공 + α = ∞ 

  : 성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성공은 무한하다.

3.  과거의 성공 × 적합성 = 미래의 성공

  : 과거의 성공 경험이 적합성과 만나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한다.

4.  다양성 + 균형 + 리더십 = 팀 성공

  : 팀이 성공하려면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지만, 팀이 성과를 올리면 오직 한 사람만이 공을 독차지한다.

5.  Q-요인 × 끈기 × 노력 = 장기적 성공

  : 부단히 노력하면 성공은 언제든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공식은 적을수록 외우기 수월하지 않은가. 그래서 5가지의 공식의 내용을 최대한 포괄하는 공식을 만들어 보았다. 먼저, <성공의 공식 포뮬러> 305page에 수록된 공식부터 살펴보고 점진적으로 통합된 공식을 살펴보도록 하자.


다시 말해 상품이나 거래의 성공 또는 발견이 미칠 영향은
창작자의 Q-요인과 아이디어의 가치r의 산물이다. 
- <성공의 공식 포뮬러> 306 page -


Q-요인 r이라는 특정한 가치를 지닌 아이디어를 결과로 내놓는 실행력이라고 이해를 하면 수월할 것이다. 애플리사, 넥스트, G-4큐브, 모바일미 등은 잡스가 말아먹은 아이디어(r값이 낮은)지만 우리가 잡스를 생각했을 때 떠올리는 것은 가장 성공한 아이폰(r값이 높은)이다. 그리고 잡스는 앞서 들었던 예시들처럼 r값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디어를 실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즉, Q-요인이 탁월한 인물이었다.


다음 공식을 살펴보면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특정 영역에서 Q-요인은 평생에 걸쳐 바뀌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무수히(삶이 허락하는 한) 선택하여 도전을 할 수 있고, 그것이 미치는 영향력 또한 아이디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최댓값이 사람들이 당신을 기억하는 성공의 기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앞의 α값은 최초의 성공 이후에 발생하는 성공들을 몇 배수 크게 만들어줄 요소이다. 물론, 이전 성공의 크기에 비례하여 α값이 설정된다. 보다 세세하게 공식을 살펴보자.

앞서 설명한 α값우선적 애착과 연결했다. 수많은 기부 프로그램에서 초기 소액 투자가, 또는 음원 다운로드 시 앞선 사용자들이 다운로드한 횟수들이 우선적 애착을 형성하는 요소이다. Q-요인은 개인적인 역량이라고 보면 된다. 첫 번째로 성과는 테니스 선수라면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실력이고, 개발자라면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실천력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바로 연결이다. 

 명심하라. 성과를 인정받으려면 기회를 잡아야 한다. 정상에 도달하려면 밑바닥부터 악착같이 기어 올라가야 한다는, 너무나도 흔한 선입견을 버릴 필요가 있다.
(중략)어떻게 잡아야 할까? 회사에서 타고 오르는 사다리가 아닌,
사회를 연결하는 다리를 이용하라.
(중략)저 상층부에 있는 세상을 우리집 현관으로 끌어오려면 우리를
궤도에 신속히 진입시켜줄 중심축을 찾아내 그들에게 손을 뻗어야 한다.
- <성공의 공식 표뮬러> 105 page -

 

<콘텐츠의 미래>에서도 언급되는 핵심 노드와의 연결이 필수적이다. 일정 궤도에 오른 사람들이 올라탄 성공의 회전목마에 올라탈 수 있도록 연결망 구축을 하는 것은 분야를 막론하고 통달해야 할 영역이 되었다. 성공은 집단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본인의 성과에 반응해주고, 그 반응이 또 다른 집단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리더라면 다양한 역량을 지닌 사람들을 균형있게 조화시키는 리더십도 필수적이다. 제 4공식 ‘팀이 성공하려면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지만, 팀이 성과를 올리면 오직 한 사람만이 공을 독차지한다.’에서 볼 수 있듯이, 성과가 아닌 성공을 하려면 구성원들의 시너지를 최대 효율로 이끌어내야 한다. 리더십을 좀 더 자세하게 서술하자면 리더는 먼저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하며, 리더와 더불어 팀 구성원들이 서로 토론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다양한 견해들이 표면화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그리고 r값을 구성하는 적합성고품질과 더불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성공의 공식이 의미하는 바는 한 가지다. 당신이 Q-요인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았다면 끊임없이 시도할 것,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 졸꾸하면 기회를 잡는 것을 넘어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운에 운명을 맡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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