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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도리 Sep 25. 2023

우후죽순 쏟아지는 여행 예능

MZ보다 빠르게 아는 척 할 수 있는 이번주 콘텐츠 트렌드! 

현직 기획PD가 정리해주는 그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한 뉴미디어 트렌드!

유튜브부터 넷플릭스, 트위터 밈까지 싹 훑고 가세요~

#넷플릭스 #유튜브 #트렌드 #인급동 #마케팅 #예능 #넷플뭐봄



1. 여행 예능 대홍수의 시대

램프의 기사(JTBC), 피리부는 여행사(MBC every1), 요술램프(MBC every1),  어쩌다 사장 시즌3(tvN)


JTBC 신규 예능 ‘램프의 기사’가 지난 13일 런칭했습니다. ‘램프의 기사’는 이특, 신동, 은혁, 동해, 려욱, 규현이 출연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소원을 이뤄줄 램프를 획득하는 예능입니다. 총 4부작으로 시청률은 0.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MBC every1의 ‘피리부는 여행사’는 19일 론칭했으며 출연자는 송창의, 랄랄, 가요이입니다. ‘피리부는 여행사’는 대한외국인이 한국인들의 여행을 가이드하는 프로그램으로 타 예능과의 차별점을 두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밖에도 MBC every1에서 곧 론칭할 ‘요술램프’라는 여행 예능도 있습니다. ‘요술램프’는 김재중, 세븐틴 정한&디노, 강희, 이주안, 준피, 탄이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에서 펼치는 여행 리얼리티입니다. 10월에 론칭하는 '어쩌다 사장 시즌3'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몬터레이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또한 '텐트 밖은 유럽'이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남프랑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새 시즌에는 라미란, 조보아, 한가인, 류혜영이 합류한다고 합니다. 


기존에 방영하고 있는 <곽준빈의 기사식당>,  <택배는 몽골몽골>, <손둥동굴>, <독박투어>, 또 최근 종영한 <형 따라 마야로>까지 포함한다면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 정도면 연예인들은 해외여행 하면서 돈을 버는 직업인가? 라고도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자 차별화 된 기획 의도와 구성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막상 콘텐츠를 들여다보면 모든 여행 예능이 다 똑같은 그림입니다. 해외의 멋진 절경을 담고 액티비티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 모습들... 채널을 돌리는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엔데믹 상황에 여행 수요가 높아졌지만 연예인들이 해외 여행 하는 모습을 두 번, 세 번이나 보고 싶을 시청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 리얼한 웃음을 선사하는 예능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2. 요즘 뜨는 밈

요즘 00 사랑해, 00 사랑해, 00 건강해 라는 응원댓글이 유행입니다. 해당 밈은 유튜버 ‘유트루’ 댓글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유트루와 유트루님의 아이까지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유트루 남편분에게는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해 ‘건강해’라는 말을 한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응원은 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조금 덜 친하고 민망한 사이를 드러내는 밈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뜬뜬’에서 유재석, 이동욱은 사랑한다고 하고 조남지대는 건강하라고 하는 낙서가 웃음포인트가 되었죠! 놀리고 싶은 친구나 사랑해라고 말하기는 어색한 친구들에게 '건강해'라고 해본다면 어떨까요?



3. 요즘 것들의 '낭만'에 대하여


요즘 애들이 낭만이 없다고요? 그건 모르는 소리! 요즘 Gen-Z세대가 가장 진심인 건 바로 '낭만'입니다.

'낭만 그 잡채', '우리는 이걸 낭만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등 '낭만'이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 낭만 모먼트 불러일으키는 '성장 서사'

Gen-Z세대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성장 서사를 '낭만 모먼트'라고 부르며 이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북산고 농구부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를 기억하시나요? 

상반기 최고의 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는 명언을 남긴 데프트 선수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었던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Gen-Z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humanity'죠. 주인공들의 '성장 서사'가 이들 안에 내재된 'humanity'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굳이 데이

가수 '우즈(조승연)'이 한 콘텐츠에서 굳이?라는 말이 나오는 일을 하는 '굳이데이'를 만들었다고 밝혀 큰 호응을 얻었죠? 낭만을 찾으려면 굳이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는 거라는 그의 설명이 Gen-Z들의 마음을 뒤 흔들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Gen-Z들은 항상 빠르고 효율적인 것만 좋아한다고 착각하셨나요? 오히려 이들은 '굳이' 귀찮음을 감수해서까지라도 자신만의 감성을 채우고 싶은 낭만추종자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낭만템

배우 한소희의 '피처폰'을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보고 수 많은 사람들이 피처폰을 구매했다고 하죠? 현재는 아무도 쓰지 않는 피처폰이 나의 감성을 대변해주는 낭만템이 된 것 인데요. 이와 비슷하게 구형 디지털 카메라나 카세트 테이프, 북커버 등이 낭만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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