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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 경 Mar 08. 2023

하루들이 쌓여 인생이 된다

문장록 #1

출처: https://pin.it/UbgbPaz


✦ 소얀 [밑줄일기]


"언젠가 돌아다니다 본 트윗같은 글들을 보고 싶어요. "친구들이 블로그에 써주었으면 하는 것: 가방 안에 뭐 넣고 다니는지 공개, 다이어리 친필(?) 공개, 본인 최애그룹의 알려지지 않은 명곡 추천, 최근 인상깊었던 글귀나 인터뷰나 책, 요즘 보고 있는 넷플 왓챠 시리즈, 최근 새로 시작한 일은 뭔지, 요즘 뭘 먹는지, 최애 아이스크림 공개(...) 좋아하는 컵이나 그릇 공개,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은 뭔지, 최근 걸으면서 본 예쁜 풍경은 뭐였는지 등등!"라는 말이 있어요. 이처럼 친구에게 소소하게 오늘 일어난 일, 좋아하는 것을 친구한테 이야기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글의 소재야 말로 생각이 아닌 감정으로 골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를 알아보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해볼 것을 권한다. (...)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나를 기분좋게 만드는 장소, 사람, 물건, 음식도 좋다. 요즘 자주 하는 생각, 관심있는 주제, 어떤 고민에 하는지에 대해서 써도 좋다. 떨리면 떨려요, 라고 말하면 된다. 두려우면 두렵습니다, 라고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된다. 입으로 소리내어 말하고 나서는 글로도 써본다. 그렇게 지금 내가 지금 여기서 느끼는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 / 출처: 김신회, 심심과 열심


바라본 풍경들, 만난 사람들, 느낀 마음들, 경험해본 삶들. 그런 것들을 성실하게 쓰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작게 빛나는 나의 자리가 있었음을, 머물렀던 자리마다 사랑이 있었음을, 사람은 고유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 출처: 고수리, 마음쓰는 밤


영감은 하염없이 기다린다고 오지 않습니다. 올 생각이 없거든요. 찾아 나서야 하는 건 언제나 이쪽입니다. 영감은 일상으로부터 받아적는 디테일에 숨어 있습니다. 일상의 디테일을 ‘받아쓰기’ 한다는 기분으로 기록해보세요. / 출처: 김신지,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최인아 [글로 쓰지 않은 생각은 날아간다]


내 머릿속엔 여러 생각이 시도 때도 없이 올라왔고 그중 어떤 생각들은 그대로 받아 적으면 완성도 있는 문장이 될 만큼 숙성된 생각이었지만 글로 쓰지 않은 생각들은 얼마간 내 안에 머물다 그저 날아가 버렸다. 이런 경우를 가리켜 어느 유명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은 향기와 같아서 그 순간 붙잡아 두지 않으면 날아가 버린다고. 나는 ‘괜찮은’ 생각들을 날려 버린 것에 대해 이제 와 강하게 후회한다. 도대체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나는 이런 생각에 도달했다. 자기 이야기가 있는 사람에게 끌리는 거라고.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나 ‘They say’가 아니라 자기 이야기, 자기 언어를 가진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거라고. 글쓰기의 의미에 대해 ‘매일 자신에게 침입하는 평가의 기준들과 싸우는 일’이라는 답을 내놓는 작가처럼 말이다. 훗날 다시 후회하지 않기 위해, 또 내 안의 생각들을 더 이상 가뭇없이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꼭꼭 글로 써야겠다. 외롭기 쉬운 계절, 당신도 무엇이든 써보면 좋겠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453940?sid=110&fbclid=IwAR3H7K4JHSZA9qYurzq8MONbpGkR-3YhPlPBdiDbDw2MO3nnWk7arwREvj8


✦ 오픈애즈 [영감문장 82]


나의 하루들이 쌓여 나의 인생이 된다. 오늘 하루가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순간이다.


✦ 윤상진 [손글씨엔 마음이 담겨 있어요" ... 82세 할머니의 글씨, 폰트로 제작된다]


“글을 쓰세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꼭 손글씨 쓰세요. 같은 곳에 살더라도, 전화를 할 수 있어도. 글은 내 감정에 가장 솔직해지는 수단이에요.어떻게 써야 상대방이 좋아할까. 자신이 할 수 있는 말 중 제일 좋은 말을 떠올려서 그걸 쓰잖아요. 젊은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어요. 글쓰기는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담는 연습이에요.”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2/09/29/X6FEBS7RCZGSRG3CMSGNX2I6SA/?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 오픈애즈 [사람들이 르라보 향수를40만원이나 주고 사는 이유]


[희소성의 가치] 쏟아져 나오는 향수 브랜드 사이에서 르라보가 빠르게 성공한 데는 지역과 사람의 가치를 부각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에요. 특히 시티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그 도시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게 만든 제품들로 매우 희소가치가 높아요. 예를 들어 가이악 10은 도쿄에서만, 프아브르 23은 런던에서만 판매해 그 제품을 구매하고 싶으면 그 도시에 방문해야 해요.


다행히 가끔은 기회를 주기도 해요. 몇 개의 시티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매해 9월마다 다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여는데요. 이 또한 9월을 기다리게 하는 맛이 있죠. 자신들의 룰을 따르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르라보. 단순 친절은 오히려 제품의 희소성과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아는 브랜드임이 틀림없어요.


✦ SIDE [아름다운 오늘을 위하여]


저는 아름다움이 사회를 친절하게 만든다고 믿어요. 아름다움을 보는 눈과 아름다움을 듣는 귀는 무너진 세계를 일으키고, 아름다운 향과 말은 날선 경계를 허물어 화합을 이룬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건빵처럼 퍽퍽하게 굳어 어떤 감흥도 느낄 수 없는 사람에게는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고소한 풍미가 되어주고 싶어요. / 슬기 에디터


✦ PP [시즌2, EP. 04]


브랜딩은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를 일치시키는 과정이에요. 쉽게 말하면, 브랜딩은 그저 '한 사람을 솔직하게 브랜드로 치환하는 작업'입니다. 그래야 정체성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저지르는 실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점은 없애고 장점을 부각하자!’ 우리 브랜드가 단점이 있다는 걸 인정하기가 어려운 걸까요, 아니면 사람 마음이 원래 그런 걸까요. 단점을 없애다 보면 모든 브랜드가 다 똑같아집니다.” 


✦ 돌멩이레터 [7호, 태극당 : 끊이지 않고 쓰이는]


리브랜딩에는 한 가지 원칙이 있었어요. 바로 ‘변하지 말아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었어요. (…) 사랑받는 이유는 지키되, 전달하는 방식은 바꾸는 것이었죠.


납득할 수 있는 서사가 있을 때 브랜드는 강력해져요.


우리는 보통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새로운 것’이라고 여겨요. (…) 어찌 보면 크리에이티브란 없는 것을 찾는 게 아니라 ‘있는 것을 제대로 찾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유퀴즈 온 더 블럭 [천의 얼굴 특집 中 문상훈의 편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고 속편한 핑계를 댈 때마다 형님 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저는 '친절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라는 내내 의심해왔던 말을 한 번 더 믿기로 합니다. 매일 밤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하지만 어제보다 못할 때 도 많아요. 그래도 오늘은 또 잘 살아보자 용기를 내보는 것은 형님 덕분 입니다. 고맙습니다. 모두가 나를 알고있는, 사실은 외로운 세상에서 늘 형님의 안녕이 궁금 합니다. 뵌적도 없지만요. 매 순간 그럴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더 드리고 싶 은 말씀이 많지만 이런 말들도 부담이 될 까봐 마음만 남겨둡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_ 2022 가을, 상훈 올림


✦ 익스트림무비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가 밝힌 히트작을 내는 비결 by. 포브스재팬]


뛰어난 사례를 모으는 것이 왜 이토록 중요할까? 최고에 이르기 위한 첫 단계가 바로, 최고에 이른 이들의 작품을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분야를 호령하는 전문가들도 처음에는 그 분야의 성과물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험이 쌓여 취향이 세련되어지면 자신이 동경하는 요소와 경멸하는 요소에 예민해진다.


사례를 끊임없이 접하고 경험하면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실력이 쌓인다. 예컨대 의식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그 분야의 일반적 규칙과 관습을 흡수하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례를 경험하는 것은 성취에 대한 관점도 넓혀준다. 우리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려면 무엇보다 연습이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전문가가가 되려면 명확한 목표와 즉각적인 피드백,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는 명백한 문제가 있다.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방식은 연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혼자서 고립되어 연습하는 시간에선 나오지 않는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거장들의 작품 안에 들어 있다.


수집하는 양이 많으면 패턴을 찾기도 그만큼 쉬워진다. 연구하고 분석할 뛰어난 사례가 많을수록 공통된 특성을 찾아내기가 더 쉬워진다는 말이다.


✦  박동미 [”세상은 위험하고, 인간은 문학을 발명했다” 노벨상 작가의 위로]


“인간이 문학을 발명한 건 세상이 인간에게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학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해석을 끊임없이 직조하는 과정이고, 이야기는 물, 불, 흙, 공기 다음의 다섯 번째 원소’라고 강조했다. 지금 어떠한 문학, 어떤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나.


"좋은 책을 읽고 나면 지금의 내가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님을 확연히 느끼게 된다. 따라서 우리를 놀라게 하고, 감정을 일깨우고, 우리를 발전시켜 변화의 희열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문학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 훗날 언젠가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우리의 컴퓨터 스크린이 꺼져 버리는 날이 도래할 수도 있으며, 그때가 되면 종이책이 다시금 가치 있고 바람직한 무언가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by. <다정한 서술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532972?sid=103&fbclid=IwAR2a_eUAWoOXgj7V3qGGpIm-EvM7TGaVyl2oGrkznFu_R1M1IyQt5oFr1sI


✦ 이정은 [박성호 위시컴퍼니 대표 “내년 매출 1000억원 목표”]


그는 “이곳을 단순히 스킨케어 공간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매체로 생각해 외부 작가들과 함께 협업해 나가며 콘텐츠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주변 가로수길 맛집을 소개하거나 지속가능 업장을 지원하는 ‘니어앤디어’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영상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성장하며 같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어떤 면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해가는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멘탈헬스, 웰니스 콘텐츠 등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898386?sid=102&fbclid=IwAR1agPIlygCgEpoBgIlW9W0Cclhu1CI-XMTM9E-f8-Ft8ntgVzX2r1SA6FE


✦ 썸원레터 [창작자에겐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필요해요! : 픽사, 동류 의식, 그리고 멤버십]


(…) 에드 캣멀이 픽사의 조직을 설명하면서 했던 말이 더 와닿았다. ‘픽사 구성원들에게는 동류 의식(kind consciousness)이 있다’고. 동료 의식을 넘어, 구성원들이 서로를 같은 종류의 인간(=동류)이라고 믿는 정서가 픽사에는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에드 캣멀의 설명은, 서로 차이가 있고 의견 충돌이 있더라도, 그렇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순간이 있더라도, 팀 구성원들이 결국에는 나와 같은 종류의 인간이라는 믿음, 그 최소한의 존중이 픽사에는 있다는 이야기처럼 들렸고, 왠지 그런 조직이라면 오래 믿고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세상에 그리 흔하지 않으니까.


사람들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용자들의 시간을 줄여주고, 독자들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주는 솔루션 같은 콘텐츠를 만든다’는 그럴듯한 답을 하기를 원하지만, 내 기준에서 그건 부수적인 기능일 뿐, 핵심은 아니다. 그보다는 그저 좋은 콘텐츠가 더 잘 생산되고, 좋은 콘텐츠가 더 잘 경험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에 나는 더 관심이 많고,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나는 멤버십을 모집할 때나 이벤트를 열 때 이걸 결제를 하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표현 같은 건 일절 쓰지 않는다. 그보다는, 왜 이런 시도가 필요한지, 나는 어떤 생각과 문제의식(why)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할 뿐.


✦ 오바라 가즈히로 <프로세스 이코노미>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는 수많은 점포가 입점해 있다. 그 가운데 인기 있는 가게를 분석해 보니 3가지 특징이 있었다. 첫 번째 특징은, ‘나만의 고집이 있다’는 점이다. 고객이 “이 가게 사장님은 독특한 개성과 집념이 있다”고 느낀다는 말이다. 고객들은 주인의 집념과 고집을 엿보면서 이 가게 물건은 사고 싶다는 ‘관심’을 갖는다. 두 번째 특징은,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이 “이 가게는 일을 허투루 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셈인데, 그러면 단순한 관심은 ‘무한한 신뢰’로 바뀌기 시작한다. 세 번째 특징은, ‘작은 실패 등 고객에게 약점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주인이 자신의 약점과 실패를 드러내는 것을 계기로 고객과 주인은 같은 프로세스를 걷는 동료로 관계가 전환된다. “이 가게의 약점을 보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 기술 개발에 목숨을 걸거나 가격 경쟁에 지나치게 몰두하기보다는, 소소하게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이긴다.


✦ 김지수 ["탁월함은 완벽함 아냐 … 공감, 성실 등 정서 저력이 핵심”]


(사람들이 착각하지만) 탁월함은 완벽함이 아니다. 탁월함은, (계속해서) 더 나아지려는 투지와 습관이다. 그렇기에 (과거가 얼마나 완벽했든) 계속할 수 없다면 그건 탁월함이 아니다. 특정 상태가 아니라, 최정상에 가까워지려는 의지를 가지고, 이를 위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탁월함으로 가는 길이다. 다시 말해, 완벽함을 추구하는 태도가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습관에서 탁월함이 나온다는 말이다. 따라서 탁월함은 영웅적 업적과는 무관하다. 탁월함은 습관과 관련되어 있기에, 오히려 탁월함은 일상의 작은 의사 결정에서 드러난다. 얼마나 친절한지, 얼마나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지. (…) 탁월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이 나기 마련이다. 매일매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사람은 삶 자체가 작품이 되니까. by. 도리스 메르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803804?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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