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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싶은 글들몇 년 전엔가 싸이월드가 다시 복구되었다가, 얼마 안 가 다시 닫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누군가는 옛 추억들을 상기하고 싶어 다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미니홈피를 활성화해보기도 했다는데, 나는 그때도 그런 행동은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 뒤 싸이월드가 아마 영구적으로 닫혔다는 얘기를 듣고 나는 그제야 안심이 되는 마음이 들었다. 나의 어떤 과거, 특히 온라인상댓글 0 9시간전 by 수원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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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는 쪽으로#673 오지 않은 너만이 내 안에 남아 있다 너는 오지 않았다봄은 몇 번이고 와 있었고나는 그 봄을 견뎠다 창문은 스스로 열렸고문턱엔 그림자가 오래 머물렀다그게 너인 줄그제야 알았다 나는 웃지 않았고말도 걸지 않았다기다리는 일이입을 다무는 일이라는 걸그때 처음 알았다 너는살지 않은 오늘피지 않은 가능성아무도 쓰지 않은 문장 그래서 나는나의 그림자에 너를댓글 0 10시간전 by 조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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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시작하다나를 알아간다 당시의 나를 위로한 책들이 많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살 수 있을지 막막하고 힘들 때 책은 답을 줬다. 한 문장이 아니라 여러 책의 여러 문장이 나를 건져 올렸다. 책을 읽고 좋았던 문장을 옮기고 또 책을 읽고 또 옮기고 그러다 보니 세상 모든 것에서 옮길 거리가 보였다. 이맘때쯤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는 비공개계정이 아니라,댓글 0 Mar 24. 2025 by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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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투고를 해볼까?150일 차 내가 쓴 글 맞아? 투고를 하기 전 우선 내가 내 글을 평가함에 있어서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 객관적으로 편집자의 마음을 장착한 채로 매의 눈으로 내 원고를 바라봐야 한다. 그! 런! 데! 내 원고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은 참 쉽지가 않다. 다른 작가님들도 그런지 모르겠다. 어쩜. 내가 쓴 글 맞나? 가끔씩 위트 있는 문장과 허를 치는 반전으로 다시 봐도 잘 썼구나 싶은 글이구댓글 6 Mar 24. 2025 by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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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부서진 곳을 치유해야 해잠 못 드는 밤, 너에게 쓰는 편지 "세월이 흐른다고 저절로 치유되는 건 없어. 세월이 흘러 잊을 수는 있어도, 그렇게 흘려보내는 것만으로 잘못을 바로잡을 수는 없지, 원인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서 부서진 곳을 치유해야 해. " - 에단 호크, 『완전한 구원』 상처가 너무 커서 들여다보기가 무서울 때가 있어. 덮어두고 외면하는 게 능사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우리는 때때로 모르는 체하지. 그저댓글 0 Mar 24. 2025 by 힐링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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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쓰고, 늘려보자짧은 문장이 긴 글로 자라는 마법 “좋은 글이란 쉽고, 짧고, 간단하고, 재미있는 글이다.” —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이 말처럼 좋은 글은 어렵게 쓰기보다는 쉽고 명확하게 전달되는 글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글은 대부분 너무 짧고, 단조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감정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좋아”, “멋있어”, “그냥 그래” 같은 단답형댓글 0 Mar 24. 2025 by 부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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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나에게 깊은 위로를 준 '이 문장'북유럽 여행에세이 『여행의 위로』 책을 읽으면서 참 좋았던 문장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마음에 남았던 문장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이 문장입니다. ““울어도 돼.”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 “무너져도 돼.”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길 때까지.” 마음껏 넘어지고 아프더라도 결국 마음과 대화하며 내면의 힘으로 일어나는 것이 진정한 긍정이라는 걸 알게댓글 0 Mar 24. 2025 by 이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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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보다 진심이었다내가 광고 문구를 바꾸게 된 이유 "지금 구매하세요!" "오늘만 특가!"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익숙하죠? 한때 저도 이런 문장을 무기로 삼았습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이 문장들이 나조차 피로하게 만든다는 걸 느꼈습니다. 광고는 설득의 도구이지만, 사람은 설득당하기 싫어하거든요. 그 후 저는 문장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말을 걸기' 시작한 겁니다댓글 0 Mar 24. 2025 by 에이디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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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철학이야문장 1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 - 가케무샤(影武者), 구로자와 아키라 이 문장에 반했던 적이 있었어. 지금도 좋고. 처음에는 '무거운 사람은 함부로 요동치지 않는다.' 정도로 이해했지. 이 대사를 들은 날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한데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는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를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대로 이해해. 그러면서 '산은 알아챌 수 없이 느린댓글 2 Mar 24. 2025 by Hyun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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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비만꿈속 꿈속에서 가끔씩 단어나 문장이 떠오른다. 그럴 때면 ‘아, 이건 정말 멋진 표현이다!’ 생각하며, 잠결에도 노트를 펼쳐 필기를 하거나 녹음기를 켜서 이야기를 담아두곤 한다. 그런데 막상 아침이 되어 정신을 차리고 보면, 전혀 엉뚱한 문장이 대부분이라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얼마 전 꿈에서 떠오른 단어는 ‘시간비만’이었다. ‘시간을 허비하고 게을러지면서 내댓글 2 Mar 23. 2025 by 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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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아래 불씨가 있다사물에 닿는 시 26 <장작> 바람이 지나가고, 남은 것은 묵묵한 적막뿐 희미한 빛이 깜박인다 몸 깊은 곳, 갈비뼈 틈 어딘가에 작은 불씨가 천천히 살아난다 한 번도 속에서 불이 붙었다고 믿은 적 없었으니 끄거나 태워본 적도 없다 그러나 오래된 문장 속에서 재처럼 남아 있던 심지 하나가 이제야 희미하게 타오른다 불씨는 잿빛 숨결로 어둠을 밀어낸다 언제든 커질 수 있다는 듯 한 점댓글 21 Mar 23. 2025 by 모카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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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한 스푼 한 줄의 여운지금 이 순간, 당신의 마음에 따뜻한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이도우 <원문장>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마음에 따뜻한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이도우 작가 <나의 여운 문장>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마음에 따뜻한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 한 줄만으로도 참 많은 위로가 돼요. 지금 이 순간, 마음에 따뜻한 사람이 있기를......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마음이 시린 순간들이댓글 0 Mar 23. 2025 by 그릿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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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책, 밤을 보내는 책두 번째 이야기 대학생활 3주 차,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서점으로 향했다. 책을 읽는 것이 공부하는 것만큼 품이 들지는 않지만 그만큼 얻을 것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서점에 간다. 서점에 가면 사려고 했던 책이 아닌 다른 책도 눈에 들어온다. 그 책을 사 오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은 기분에 두 권 다 구매한다. 디자인이 예뻐서댓글 1 Mar 23. 2025 by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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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에 핸드폰이 없어요!N에 있다 - 장소와 위치 나타내기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있다’는 어떤 조사와 함께 쓰이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이번에는 ‘N에 있다/없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지금 집에 있어요.’ ‘물이 어디에 있어요?’ 위 문장처럼 ‘에’와 함께 쓰여 장소나 위치를 나타낸다. 이때 위치 명사를 함께 가르칠 수 있는데, 이는 ‘위, 아래/밑, 옆, 앞, 뒤, 사이’ 등이 있다. 성인댓글 0 Mar 23. 2025 by 아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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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의 함정에서 벗어나기내 글을 읽으며 늘 비교했다.유명 작가의 유려한 문장과,베스트셀러의 완벽한 구성을 떠올리며,내 글은 한없이 초라해 보였다. ‘왜 나는 저렇게 쓰지 못할까?’‘내 글은 왜 이렇게 부족할까?’내 글에 대한 비판은 점점내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바뀌었다.나는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을 깎아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서야 알았다.나는 나만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것을.댓글 0 Mar 23. 2025 by 코난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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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산책윤성희 『날마다 만우절』 토요일이면 영훈은 맥주를 마시며 새벽 산책을 했다. 그러면 미운 사람도 좋은 사람도 모두 사라지고 단순한 마음이 된다고 했다. - 윤성희 『날마다 만우절』 중에서 <나의 단상> 맥주가 없어도 충분히 좋다. 봄날의 산책이라면. 다섯 시에 일어나 몸을 정갈히 하고 커피를 한 잔 내려 마시고 산책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 새벽 미사에 간다. 사람들이댓글 0 Mar 23. 2025 by 서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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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글 좀 썼니?책 <쓰기의 말들>을 읽고 기억에 남는 책은 이유가 있다. 재미가 있어서(없어서), 내용이 좋아서, 신선해서, 감동적이어서, 공감할 수 있어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어서. 어떤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문장 자체가 뭔가 다르다. 예를 들어 은유작가의 책이 그렇다. 르포르타주, 인터뷰 등 다양한 글을 쓰지만 내가 읽은 저자의 책은 주로 글쓰기와 관련된 것이다. 작고 얇지만 내용은 결코댓글 0 Mar 22. 2025 by 손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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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한 스푼 한 줄의 여운예술은 삶을 닮고, 삶은 예술을 닮는다 <원문장> 예술은 삶을 닮고, 삶은 예술을 닮는다. – 오스카 와일드 <나의 여운 문장> 예술은 삶을 닮고, 삶은 예술을 닮는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아요.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문득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이 있잖아요. 아침 햇살이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장면, 조용한 저녁에 흘러나오는 음악, 그저 멍하니 바라본 하늘의 색까지도.댓글 0 Mar 22. 2025 by 그릿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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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생각난 부끄러운 글쓰기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초등학교 무렵, 엄마, 아빠, 토끼, 강아지 이런 단어에 어떤 단어를 잇고 붙여서 문장을 만들어내던 내 처음의 서툴던 문장들은 실패하며 연습되어 이제 남에게 읽히는 글을 쓰기도 하고, 책을 출간하기도 할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내 기억 속에 늘 부끄러움으로 남아있는 문장들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상하게 이 문장들은 잊히지 않는다. 그댓글 0 Mar 22. 2025 by 맑은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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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전 「다른 오늘」展서촌 라 카페 갤러리 박노해 사진전 『다른 오늘』전시는 매일 아침 한 장의 사진과 문장으로 '다른 오늘'을 열어온 <박노해의 걷는 독서〉 10주년을 맞아 여는 특별전입니다. "햇살보다 먼저 나의 아침을 깨우는 빛나는 사진", "한 권의 책 보다 깊은 통찰의 한 줄", "10년간 한결같이 받아온 선물" 〈박노해의 걷는 독서〉는 한국 시인 중 가장 많은 12.3만 팔로워를 지닌 계댓글 0 Mar 21. 2025 by 상상만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