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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인권보호 뮤비 만들기] (2) 프로젝트 도입

자, 이제 뮤비 촬영을 도와주실 분은 섭외가 끝났고 녹음실도 알아본 상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뮤비를 촬영해주시는 분의 일정이 주말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아이들을 주말에 불러야 한다는 것이지요.ㅠㅠ

따라서 학부모님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그간 학급 밴드를 통해 학부모님들과의 신뢰를 잘 쌓았다고 (?) 자부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밴드에 공지를 올려봅니다.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으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답니다.

하나둘씩 올라오는 댓글들!!

짜자잔!~


모든 학부모님들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자, 이렇게 한시름을 덜었습니다.

이제는, 가장 큰 산인!! 교장님의 결재가 필요한 상황.

수업 계획을 꼼꼼히 적어 문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두근 반 세근 반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결재를 받으러 출발!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정말 쿨하게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필요한 서류도 전부 받아 기안을 올려 결재를 꽝!! 받아두었습니다.


자, 이제 드디어 마음 편히 아이들과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흑흑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업에 도입할까 하다가

https://youtu.be/3yk56eoa498

이 영상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의 맨 마지막은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이런 식으로 끝나지요.

아이들에게 우리들은 이 세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사회 교과서의 2단원 '인권'을 언급하며

인권보호를 위해 우리가 나서보면 어떨까 하고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동의를 해 주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여의도고등학교의 교복 바지 영상을 보여준 뒤

인권보호를 위한 뮤비를 직접 제작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내친김에 아이들과 곡도 정해보았어요!!

앗, 예상치도 못하게

최종 후보로 남은 곡은 영탁의 찐이야, 에일리의 보여줄게, 그리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결정된 곡은 #에일리 의 #보여줄게!!


ㅎㅎ 촬영해주시는 분도 저도

어째서 에일리의 보여줄 게로 결정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ㅎ

자, 이젠 방과 후 수업을 해주시는 댄스 강사님을 섭외하러 가 볼까요?


그리고 방과 후 선생님을 뵙고 수업 의도를 설명드린 뒤 부탁을 드렸습니다.

뮤비에 들어갈 단체 군무씬에 필요한 안무 지도를 말이죠!

결과는...? 

대 성공!!


아! 정말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딱딱 도움을 주셔서

기쁘게 그리고 원활하게 일정을 진행시킬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ㅠ

이젠 아이들과 계획에 따라 사회, 국어 진도를 나가며

인권에 대해 공부하고 안전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도록 토의를 하고

가사를 쓰고 콘티를 짜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사회 진도는 어느 정도 많이 나간 상황이고

오늘은 아이들과 가사도 일부 작성해보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또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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