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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로 내 아이 키우기

학원 말고 000은 어때?


저는 미래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다한들 모두가 좋은 대학에 갈 수는 없습니다.


하물며 명문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지요.


그런데 앞으로는 대학 간판마저 크게 중요하지 않고, 평생직장의 개념도 사라진다 하니 과연 우리 아이들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어 이 분야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오고 있는데요. 그 결과 제가 도출한 키워드는 바로 ‘실생활 문제해결’+ ‘사회 공헌’ + ‘행복 추구’입니다. 지금까지의 제 수업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수업들도 이러한 교육 철학 아래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렇다면 실생활 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는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실생활 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 공헌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인공지능을 예로 들어볼까요. 요즘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열기가 뜨겁지요.


아마 초, 중, 고의 여러 학급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교육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으로 배워서 끝날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고, 이러한 문제 해결은 가깝게는 나의 주변, 넓게는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수업으로 연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수업을 통해 주위에서 문제를 발견해 내는 안목을 키우고, 이를 사회가 요구하는 도구를 이용해 (앞으로는 그 대표적 도구가 인공지능이 되겠지요) 해결하려는 능력과 태도를 키우고, 결과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지요.




이는 앞으로의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시대를 막론하고 필요한 역량입니다. 개인이든 사회든 주위를 둘러보고 그 속에서 문제나 개선점을 발견한 뒤 이를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여 세상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까요.




저희 반 수업을 하나 예로 들어볼까요. 저희 학급은 인공지능에 대해 계속 배워왔는데요. 이를 이용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먹은 자리를 치우지 않고 가는 문제를 발견하였고, 이러한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하고자 시도했지요. 흘린 음식물을 휴지로 치운 뒤 그 휴지를 인공지능 카메라에 인식시키면 인공지능이 칭찬을 건네는 그러한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코딩 자체는 매우 간단하였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생활과 연결시키고 나의 주변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이러한 수업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재 하버드대학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미네르바 스쿨은 이러한 방식으로 교육을 실시하지요. 미네르바 스쿨의 학생들은 전 세계를 돌며 전 지구인이 겪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를 수학, 공학, 인문학, 컴퓨터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 공헌하는 것이지요.




자, 그렇다면 이렇게 실생활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엔 어떤 것이 도움이 될까요.







햇병아리 시절 기자로 활동할 당시의 사진



저는 ‘기자 활동’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저는 대학 재학 시 기자를 꿈꾸었습니다. 언론사 취업을 준비하며 대학 4년 동안 인턴 기자로 활동도 해보고, 시민이 직접 기사를 쓸 수 있는 플랫폼에 기사를 올려보기도 하고, 독자 투고란에 글을 올려 신문 지면에 글을 싣기도 하였습니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기자, 학생 기자를 모집하는 곳들이 많은데요. 저는 이러한 기자 활동을 해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되면 주에 1회, 혹은 달에 몇 회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기사 거리를 발견하기 위해선 나를 둘러싼 주변, 우리 사회 등을 새로운 눈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보았던 일상과 내 주변에 다양한 문제가 있음을 깨닫게 되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눈을 틔우게 되면 그때부터 세상은 해결해야 할 것들이 넘쳐나는, 아이디어의 장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기자단의 좋은 점 두 번째는 적극적인 태도를 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선 여러 군데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요청하거나 자료를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직접 인터뷰를 할 수도 있지요. 이러한 적극성은 추후 회사에 취직을 하거나, 개인 사업을 하거나, 콘텐츠를 만들거나, 발표 준비를 하거나... 어느 영역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수업을 계획할 때에도 스케일을 다소 크게 (?) 키우는 편인데요. 저희 그러한 성향도 기자 활동을 하며 얻어졌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올해는 책으로만 만났던 저자 두 분에게 연락을 취해 직접 만나는 기회를 얻기도 했고, 제가 목표를 이뤄 나갔던 그 간의 과정에서도 많은 분들께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만나 도움을 얻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인데 막상 실행에 옮기긴 힘들지요. 그런데 기자 활동을 하며 여러 사람에게 전화하고 이것저것 요청하고 거절당해보기도 하고 성공해보기도 하는 경험 등은 적극적인 태도를 기르는데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기자단의 좋은 점 세 번째는 글 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릴 적엔 글쓰기 연습을 왜 이렇게 시키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는데요. 글을 잘 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합니다. 회사에 입사하여 제안서를 쓴다든지, 학문에 뜻을 두어 논문을 쓴다든지 책을 쓴다든지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요즘 sns로 물건을 팔 때만 하더라도 글을 잘 써야 합니다. ‘sns 글쓰기’와 관련된 책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그 증거지요. 멋진 사진도 그럴듯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정성 있는 글이거든요. 따라서 저는 아이들에게 글쓰기 연습을 많이 시키고 있는데 기자단 활동을 하면 보다 전문적인 글쓰기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추천합니다.




기자단 활동의 마지막 좋은 점은 책임감입니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회사에 입사를 하든, 개인 사업을 하든, 프리랜서로 활동 하든 그 어떤 영역에서든 요구되는 역량입니다. 정해진 시간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사장이든, 프리랜서에게든 치명적인 것이지요. 따라서 정해진 시간 안에 주어진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역량은 매우 중요한데요. 기자는 항상 마감을 지켜 기사를 완성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것도 사실이나 책임감을 기르고 주어진 시간 안에 일을 효율적이고 완성도 있게 처리하는 연습을 하기에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린이 기자단 모집을 하는 곳이 꽤 있습니다. 공고 일자를 보니 대개 2월에서 3월에 모집하는 것 같더라고요.




몇 군데 링크를 걸어둡니다. 수시로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sns 계정 등을 팔로우하며 공고 소식을 기다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의 아이를 미래형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학원도 학원이지만 이러한 기자단 활동을 경험할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https://kids.seoul.go.kr/ - 내 친구 서울


http://www.molit.go.kr/kids/intro.do - 국토교통부


https://www.gangseo.seoul.kr/gs040407 - 강서 꿈동산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pvalove&logNo=222316439522&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directAccess=false - 국가보훈처


https://kids.donga.com/?ptype=article&psub=reporter- 동아일보 어린이 기자


https://gnews.gg.go.kr/news/domin_list.do?s_code=C076 - 경기도 꿈나무 기자




기자단 모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적어둡니다.




포털에- ‘어린이 기자’ 입력 후 이미지 보기를 하면 어린이 기자 모집에 관한 다양한 홍보 이미지가 뜹니다. 해당 이미지들을 클릭하여 상세 정보를 얻습니다. 우리 아이 성향과 관심에 맞는 기자단을 찾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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