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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씽크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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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nD Jun 27. 2019

봄밤 엔딩, 해피일까 새드일까

해피엔딩이길 바라며, 봄밤의 지호정인 커플을 그리다

봄밤의 주인공(지호정인) 커플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사귀게 됐다. 손을 잡고 돌담길을 걷거나 주변 친구와 가족에게 서로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서로를 바라보며 마냥 해맑게 웃기도 한다. 그러한 지호정인 커플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그림으로 그려봤다.

보통의 로맨스 드라마였다면 서로간의 감정을 깨닫고 이어지는 순간 해피 엔딩으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봄밤의 해피 엔딩은 아직 멀었다.  

  

정인 : 난 결혼할 사람이 있어요.

지호 : 난 아이가 있어요.

- 봄밤 2회 中 -    


2회에 나온 대사로, 이 두 대사만으로도 지호와 정인의 앞날이 순탄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혼부인 지호와 복잡한 상황에 놓인 정인, 이 둘의 사랑에는 고난이 많다. 그래서인지 나를 포함한 많은 시청자는 지호정인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예상하기 어렵다.

둘을 응원하는 인물들도 많지만, 끝까지 반대하고 비난하는 인물들도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지호와 정인은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까? 서로를 향해 계속 바라보며 웃을 수 있을까?    


“신이여 고맙습니다. 저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 봄밤 21-22회 예고편 中 -    


봄밤 21-22회 예고편에 나온 정인의 대사다. 아직 방송되지 않아 구체적인 상황은 모르지만, 아마 정인은 고흐의 <영혼의 편지>를 읽고 이 말을 내뱉은 듯싶다.     


우리가 사랑에 빠졌다면, 그냥 사랑에 빠진 것이고, 그게 전부 아니겠니. 그러니 실의에 빠지거나 감정을 억제하거나 불빛을 꺼버리지 말고, 맑은 머리를 유지하도록 하자. 

그리고 “신이여 고맙습니다. 저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고 말하자.

- 고흐 <영혼의 편지> 中 -    


지호와 정인은 고흐의 말처럼 이제 서로를 사랑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저 사랑에 빠졌음을 인정하고 감사해한다. 이 마음 그대로 계속해서 둘의 사랑이 따스한 봄 같기를 바라본다.



+핸드폰 배경화면용 이미지 1,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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