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어디서 볼까?
4DX관, 3D관, 아이맥스관까지 요즘은 다양한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영화관이 생기면서 관객은 같은 영화라도 색다르고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를 제작한 입장에서도 관객들이 같은 영화를 다양한 관에서 여러 번 관람하는 경우가 늘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영화를 제작하는 측에서는 더 나아가 자신들의 영화에 어울리는 스크린을 타켓팅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아바타'가 그러했고 재개봉되는 영화들도 이전의 2D 스크린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을 통해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도 재개봉하며 4DX로 관객을 찾아왔었다.
이렇게 다양한 관을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영화는 그 영화에 어울리는 장소와 분위기가 있다.
예를 들어 '트랜스포머 시리즈'같은 경우 TV를 통해서 본다면 그 재미가 크게 반감된다. 드웨인 존스가 주연을 맡았던 '램페이지'같은 영화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웅장하고 거대한 스케일, 어마어마한 자본과 CG가 들어간 영화 같은 경우에는 영화관에서 봐야 그 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뮤지컬 영화도 영화관의 웅장한 사운드가 필수적이다. 최근 역주행 중인 '알라딘'같은 영화도 영화관에서 봤을 때 그 재미가 배가 되는 영화다.
반면 잔잔한 로맨스 영화나 가족 영화는 조용할 때 혼자 불을 끄고 집에서 봐도 감동을 느끼는 데 별 문제가 없다. 혼자 감동을 더 끌어안고 음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영화관에서 볼 때 보다 더 좋을 때도 많다. 조용하게 흘러가는 일본 영화들도 그러하다.
사실 영화 자체가 '영화관에서 상영함'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영화관에서 볼 때 제일 와 닿고 적극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영화가 직업이 아닌 사람이 모든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돈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힘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영화관만이 답은 아니다.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영화를 제공하는 만큼 가끔은 맥주 한잔과 소소한 영화를 보며 혼자만의 감동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결국 내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면 그곳이 곧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