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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하는 창업가 Dec 31. 2020

[웹 기획] 기획 브리핑 방법

올해 마지막 포스팅인 만큼 2020년에 웹 기획 업무 방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개인 관점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1. 웹 기획자 직군의 변화

IT스타트업에서 처음 일했을 때(2014년)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로만 나뉘어 업무를 진행했다. 
그래서 기획자는 기능 정의서, 사이트맵, UI 가이드와 같은 문서를 만들고, 산출물을 디자이너, 개발자가 함께 확인하고 디자이너가 GUI를 만들면 개발에 시작하는 프로세스가 일반적이었다.
기획자에게 부족할 수 있는 UI/UX에 관해서는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서를 보완하거나 GUI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센스를 통해 업그레이드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타트업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 프로덕트 오너(PO, Product Owner)와 용어가 등장하면서 기존에 기획자의 업무를 세분화하고 더 전문화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기획자의 업무는 어떻게 세분화되었나?

기존 기획자의 업무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프로덕트를 통해 최소한의 수익화를 생각하는 사람

프로덕트의 개발 방향을 제시함

운영과 개발에 필요한 문서를 작성하는 사람

일정을 관리하는 사람

개발자, 디자이너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

기획자 업무의 범위이 넓다 보니 기획자 중에서도 사업에 관해 특화된 기획자가 있고 제품에 특화된 기획자가 존재했었다.


프로덕트 오너(PO, Product Owner)와 프로젝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

프로덕트 오너(PO, Product Owner)와 프로젝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는 조직에 따라 의미와 역할을 다르게 정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주길 바란다.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인 경우 프로덕트 오너(PO, Product Owner)와 프로젝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 프로덕트 오너(PO, Product Owner)와 프로젝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가 많은 이유는 추측한 건데 해당 산업에 대한 높은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덕트 오너(PO, Product Owner)

프로덕트 오너(PO, Product Owner)는 사업 쪽에 좀 더 가까운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프로덕트 오너(PO, Product Owner)를 Mini-CEO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주로 하는 업무는 '서비스 기획'처럼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제품 기능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IT 기획 경험이 적은 경영자가 프로덕트 오너(PO, Product Owner)를 하는 경우도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

프로젝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는 실무자에 더 가까운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운영과 개발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거나 일정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기획자가 프로젝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로 바뀐 것 같지만 프로젝트에 따라서는 기획자가 아닌 개발자, 디자이너가 프로젝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의 역할을 수행하고 기획자가 문서 정리를 서포트하는 경우가 있다.


2. 업무 방식의 변화

2020년에 사람들 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 '코로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회사들이 반강제적으로 오프라인 업무를 온라인 업무 방식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우리 팀의 기획 브리핑을 모두 오프라인으로 했었다. 얼굴을 보지 않고 기획에 대한 전달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획 브리핑 전에 기획서를 가볍게 만들고 자세한 설명은 기획 브리핑에서 모두 진행하였다. 때문에 회의실에는 화이트보드가 필수로 필요했으며 그림을 그려가면 나의 생각을 팀원들에게 전달하였다.

대략 이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사무실에 출근할 수 없는 상황이 늘어가면서 기획 브리핑을 영상으로 만들어 팀원들에게 공유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영상 촬영과 편집 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전체 시간으로 생각해보면 기존에 설명을 위해 투자하는 기획 브리핑 시간과 비교해보면 총량의 시간 차이는 거의 없었다.


유튜브를 통해 기획 브리핑


오히려 온라인으로 기획 브리핑을 하면 좋은 점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오프라인으로 설명을 할 경우 참여자들은 회의시간에 기획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확률이 낮아진다. 반면 온라인으로 공유할 경우 참여자들이 기획에 대해 충분히 고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확률이 비교적 높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밖에서 발표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발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발표 능력이 훈련된다는 부가적인 점도 좋은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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