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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노 noNo Jul 27. 2022

Day 5. 해피 엔딩

 

2019. 6. 18

7년 전 '건축학개론'을 보고 나오면서 나는 이 영화가 새드 엔딩이라 했고 같이 본 친구는 이게 해피 엔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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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주가 잘 되지 않으면 절대 해피 엔딩일 수 없다는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와 달리 성숙했던 그 친구는 현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결말 - 다시 만난 첫사랑과 이루어지지 않음.. (아니 왜???) -이라고 말했다. 내가 절대 수긍할 수 없다고 박박 우겨보았지만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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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결말이 최선이었다는 친구의 의견에 동의한다. 때로는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결말로 이끌어가기도 한다.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삶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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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놂친구한달쓰기 #건축학개론 #해피엔딩


***


2022. 7. 26

아니 근데 지금 보니까 해피 엔딩 또 아닌 거 같은데? (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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