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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웃라이어 교사 Feb 02. 2023

1. 257일의 TIL

최소 1만 시간은 하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TIL = Today I learned

 작년 5월달부터 노션에 TIL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TIL이라는 용어는 직장에서 퇴근 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때 모르는 내용을 찾기 위해 개발자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며 알게 됐다. 당시에 나는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고 학습한 내용을 기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문서화)하는 과정 속에서 개발자들이 TIL을 기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개발자 지망생이나 주니어 개발자가 어떻게 하면 기술 역량을 성장 시킬 수 있는지 질문할 때 선배 기술자들은 기술 블로그를 운영할 것을 추천하면서 그 안에 자신이 매일 배운 내용을 적어보는 TIL을 기록할 것은 추천했다.


 구글에 TIL을 검색해보자. 많은 TIL 문서들이 나온다. 개중에는 TIL을 잘 만들어서 유명해진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은 그들의 TIL 형식과 내용을 많이 참고한다. 명망있는(?) TIL 블로그를 들어가보면 자신이 배운 내용을 어찌나 잘 정리해 놓았던지 하나하나 쌓여가는 TIL을 보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록 속 쓰여진 내용의 지식과 기술 역량이 확대된 것을 보고 있으면 나도 꼭 해봐야 겠다는, 자기 개발에 강력한 도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도 프로그래밍 공부 한 내용을 TIL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한참 신이나서 기록하고 있을 때 문뜩 개발만이 아닌 자기 개발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 모든 활동을 TIL에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짜피 배운 것을 적는다는 개념과 방법은 아주 머나먼 옛날부터 있었고 꼭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는 사람만이 기록할 수 있는 특권은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5월 22일부터 내가 자기 개발하는 영역을 분리해서 TIL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2022년 5월 22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기록한 TIL
과목은 내가 공부하는 영역을 의미한다. 영역은 다음과 같다.
1.영어, 2.프로그래밍, 3.피아노, 4.독서, 5.교육,
6.글쓰기, 7.프로젝트, 8.통계학, 9.운동, 10.데이터과학


  이 글을 쓰고 있는 2023년 2월 2일의 이틀 전인 1월 31일까지 TIL을 작성했다. 그리고 앞으로 이 형식으로는 더 이상 TIL을 쓰지 않을 것이다. 이 매거진에서 기록하고자 하는 것은 2022년 5월 22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의 257일 속 TIL 문서를 작성했던 173일(거의 매일 작성한 것 같은데.. 막상 갯수를 세어보니 많지 않다. 좋은 것은 우리의 인지구조 속에서 항상 과장되니 당연하게 넘어가자.)의 TIL 기록 활동을 돌아보면서 들었던 생각과 알게 된 것, 좋았던 점과 개선할 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인지적 활동에 대해 꾸준히 생각하고 조절하는 것을 메타인지라고 한다. 나는 지금 나름의 메타인지를 발휘하여 노션에 새로운 워크스페이스를 만들고 TIL 기록장을 개선하고 있다. 피드백과 피드백을 반영한 피드포워드는 효과적인 학습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나만의 고유한 TIL 2.0버전을 통한 가속화된 발달에 희망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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