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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xan Maya Jul 23. 2023

부다페스트를 즐기는 방법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부다페스트에서 유럽을 즐기는 방법 

사실 우리가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무렵, 예상치 않은 비가 많이 오는 주간이어서,  일주일의 절반은 비와 함께 보냈던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일하는 주중에는 비가 오고, 그래도 도시 여러군데를 둘러볼 수 있는 주말에는 반짝 맑은 날들이 있어서 행복하게 부다페스트를 즐겼던 것 같다. 


부다페스트에서 우리가 했던 경험들 위주로 적어본다. 우리는 헝가리에서 대학시절을 보냈던 친구가 있어서, 그래도 곳곳 명소는 짧은 시간에 다녔던 것 같은데, 그 중 우리가 좋았다고 생각되던 몇 가지를 남겨본다. 


1. 올드타운 Matthias Church에서의 콘서트 

매주 1,2번 정도 부다페스트 시의 유명한 Duna String Orchestra에서 저녁 7시부터 약 1시간 반정도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현악기 위주의 작은 오케스트라 단의 연주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그것도 오래된 교회 안에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대 초중반 그즈음 어디선가 모짜르트를 비롯한 음악가들의 음악은 교회 돔 내의 울림과 함께 어우러져야 그 음의 진가를 알수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 몇 번의 유럽 출장이 있었지만, 사실 이렇게 교회 내에서 음악을 들어볼 일은 없었는데, 음악 소리가 방울방울이 되어 사방에 부딪혀 다시 백배 천배의 울림이 되어 다시 내 귀에 돌아오는 그 느낌이 아주 좋았다. 만약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Mattias Church에서 음악회를 감상하고, 그 주변의 올드타운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 추천한다. 우리는 Get your guide 라는 어플에서 구매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격은 인당 $50-60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2.  식물원에 들어와있는 착각이 들게했던 twentysix budapest 

부다페스트에서 우리가 너무 좋아해서 여러번 들렸던 음식점인데, 특히 아침 breakfast set이 너무 좋아서 여러번 들렸던 것 같다. 딱 미국식 혹은 영국시 아침 조합으로, 적당히 영양이 가득차 있기도 하고, 익숙한 맛이기도 해서 부다페스트에서 지내는 중에 여러번 들려서 장기 출장으로 허한 속을 달랬던 것 같다. 이 곳은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고, 투어리스트들도 많이 보이는데, 역시 맛집 브런치 가게에는 여성들이 대다수 고객인 것 같다.하하. 사람보다 키큰 나무들이며, 전체적으로 식물원 스러운 데코레이션이 마음에 안정을 준다. (정말 자연스러운 인테리어인지, 우리가 식사할 때는 비둘기 한 마리가 식당으로 들어와, 식당 매니저 2,3명이 바구니로 비둘기 잡으러 다니는 재미있는 장면들도 목격했던  기억이 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곳에서 아침 식사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근처에 독일의 올리브영, DM도 있어서 우리는 식사하고 필요한 생필품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자주 이용했었다. (여기는 친구가 대학때도 많이 들렸던 핫플이라고 했던 곳으로 기억한다!) 





3. Chicken Fuego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이 추천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인 남편도 나도 그레이비 소스를 좋아하다보니 우리 마음에 든 식당이다. 우리로 치면 전기통닭 느낌의 치킨에 그레이비 소스를 잔뜩 뿌려주는 곳인데, 현지에서는 인기가 많이 없다고 한다. (우리가 미국에 진출하면 잘될 거 같다고 했는데, 서버 분이 현지분들은 그레이비 소스 별로 안 좋아하신다고 이야기 하셨던 하하... 역시 나라마다 지역마다 사람 입맛도 조금씩 다른가 보다.) 여튼 치킨 주문할 때 그레이비를 더 뿌려달라고 하면, 잔뜩 주신다고 하니 혹시 그레이비 소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볼 만 한 것 같다. 이 가게 주변으로 아시안 음식들도 좀 있고, 푸드 트럭만 있는 스팟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서, 밥 먹고 산책 해도 좋은 로케이션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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