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가족여행, 프롤로그
2018.11.03 - 11.09 (5박 7일/ 치앙마이 가족여행)
2년 만에 떠난 해외 여행이자 첫 가족 해외여행, 첫 동남아 여행. 나름 여러 타이틀을 찍고 온 여행. 일주일간의 여유로운 시간의 여유는 우습게도 한국에 온 지 채 24시간도 안되어 깨지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돌아 와 적응을 마치고 말았다. 마치 꿈이었던 듯. 그래서 그 기억이 더 휘발되기 전에 나를 위한 기록으로 남겨두는 일기. 물론 그 과정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고 :)
현실 주의자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유는 마냥 말랑말랑하고, 아름다운 여행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붙이는 우려. 오롯이 내가 선택하고 내가 돈을 지불하여 다녀 온 여행기에 있는 그대로 나의 소감을 기록해 볼 예정.
우선 어느새 일 년 넘게 지난 재작년 말로 돌아가, 올해의 휴가 일정이 어느 정도 예정이 난 뒤 최대 고민은 어디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냐, 였다. 이번 여행을 환갑을 앞둔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목적이었기에 부모님의 니즈를 맞춰야만 했고, 또 그렇다고 나와 동생의 니즈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물론 이러다가 죽도 밥도 안되는 것은 아닐까에 대한 고민이 여행 떠나는 날까지 있었지만 말이다.
애초에 일본은 선택지에서 제외, 그럼 중국? 상해나 항주를 한 번 가보고 싶기는 했지만 마지막 여행지가 중화권이었던 동생과 나에게 당장 매력적인 선택지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더 멀리는 힘들고 여행 경비의 부담도 있고 하니 동남아로 결정하기는 했는데. 막상 또 물놀이는 내가 안 좋아하고 휴양지는 또 부모님께 너무 심심할 것 같고. 네 명의 입맛에 딱 떨어지는 여행지를 찾는 것도 꽤나 힘들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베트남의 인기 많은 한 도시와 예전 예능에서 보고 사랑에 빠졌던 도시 태국의 치앙마이. 고민 끝에 승리는 아직은 한국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여유로운 도시 치앙마이로.
자 이제 여행지가 결정되었으니 끝! 은 그저 나의 헛된 소망. 이런 걱정은 앞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을 때도, 숙소를 예약할 때도, 일정을 정할 때도 끝나지 않았으니.
그 이야기는 차차 하나씩-
블로그에서 연재했던 글을 에세이 형식으로 수정&편집하여 올립니다. 예산이나 정보를 보고 싶다면 https://m.blog.naver.com/bitter_sweet0708 참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