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같이는 MBC가 한글날을 맞아 야심차게 기획한 우리말 퀴즈 예능 버라이어티다. 말대답하는(?) 신개념 인공지능 ‘얄리’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세트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상천외한 우리말 퀴즈 예능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전현무와 공부왕 홍진경, 양세찬, 이홍기, 이찬원, 아이들 미연 등이 출연해 화려한 출연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존에 봐왔던 한글 맞추기 퀴즈 포멧과 달리 새로운 재미를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은 ‘가나다같이’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1,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불렀어?
이번 ‘가나다같이’ 에서는 여러 셀럽들이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특히 본격적인 문제가 제시되며 프랑스 파리에서 한 소설가가 보냈다는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그 속에는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나다같이’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 샐럽의 등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힌트를 각양각색의 흥미요소를 더해 전달해주었다는 점이다. ‘가나다같이’ 에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우리말 단어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궁금증을 자극하는 기상천외한 힌트를 보여준다.
각 문제당 많게는 4가지의 힌트가 주어지는 포멧으로, 드라마, 노래, 댄스, 게임, 가상공간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제공된 힌트들은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승부욕을 자극해주기에 충분했다. K-POP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가 단체 메신저를 통해 힌트를 제공하기도, 유튜버 ‘땡깡’의 무맥락 댄스 속에서 힌트를 제공하기도 하며 다양한 재미를 보여줬다.
2, 오르락 내리락,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세트
화려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가나다같이’ 만의 세트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가나다같이’는 정답을 맞히지 못하면 멤버들이 앉아있는 세트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발생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알록달록하게 설계된 세트에서, 정답을 맞히지 못하면 움직이기에 ‘리얼’한 반응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더불어 세트를 구성할 때 출연진의 안전을 생각해 세트 내구성에 만전을 기했다는 뒷 이야기가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잘 만든 세트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3, 인공지능(?) 얄리의 활약
인공지능 얄리는 ‘가나다같이’ 에서만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운영체제다. 막막한 문제 풀이의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얄리와 맴버들의 종족을 초월한 케미는 색다를 재미를 보여줬다. 엉뚱한 검색결과나 시스템을 대신 작동하는 모습은 얄리 역시 예능캐임을 보여줬다. 인공지능이라는 컨셉을 가진 ‘얄리’를 프로그램의 전반적 진행자로 설정한 포멧은 새로운 재미로 느껴졌다.
MBC ‘가나다같이’는 기존에 익숙했던 ‘우리말 맞히기’ 예능과는 다른 독특한 힌트와 스케일을 자랑했으며, 신개념 인공지능(?) ‘얄리’는 물론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이용하는 등 신선한 힌트들로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보여주었다. 2부작에 걸쳐 새롭게 선보인 ‘가나다같이’의 ‘다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