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하지 않는 자세
작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요즘. 주변의 반응을 살피게 된다. 반응이 있으면 종잇장처럼 마음이 들뜨다가, 안 좋으면 포기하고 싶어진다. 이 얘기를 들은 친구는 '조용한 성공'에 대해 말을 꺼냈다.
친구는 N잡으로 프리워커가 된 케이스이다.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기까지, 자신의 꿈과 계획에 대해 주변인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게 되겠어? 왜 힘들게 살아. 그냥 취직해.' 그가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땐 설명하려고 애썼다. 이내 모두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걸 포기했다. 사람들은 자기가 받아 들이고 싶은 대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조용한 성공을 추구한다. 좋은 일이 생기면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친구들에게만 알린다. 불필요하게 소문이 크게 돌면 질투과 시샘이 커질 걸 이제는 안다. 가끔 이 길이 맞나 싶을 땐, 목적지가 비슷한 사람이나 책에서 힌트를 얻는다. 그렇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순환하도록 스스로 환경을 조성한다.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말이다.
조용한 성공은 단계별 내가 집중할 사람/타깃을 명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시작하는 단계에서 주변을 모두 설득하고 갈 수 없다. 남들이 어떻게 보고 말하든 중요하지 않다. 한정적인 에너지를 목표와 너무 먼 사람에게 쓰기도 아깝다. 현재 서 있는 곳에서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다. 내 마인드와 행동.
지금은 내실을 다질 때다. 심지가 약하면 흔들림도 크다. 중에 들어간 비구니가 된 것처럼 인내심을 기르고, 일희일비하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투명하게 직시하고! 집중과 선택을 거듭하며 어제 가던 길을 오늘도 묵묵히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