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명 Feb 14. 2019

트레멘스

1    아무것도 없다 

첫 번째 글이다. 

어떤 느낌의 글을 쓸 건가 고민을 많이 했다. 


결론.


앞으로 이 하얗고 말간 창문에는 

내가 내키는 대로만 글을 쓸 예정이다. 


트레멘스라는 드라마의 제작과정에 대해 쓰겠다고 - 브런치 관계자들에게 이력서 삘의 글을 보내고 얹게 된 페이지. 정말 제작과정을 쓸 건가. 트레멘스 홍보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무의식을 장착하고 글 쓸건가. 


내 대답은, Nope. 


트레멘스가 내게 소중한 것은 나의 글쟁이 인생 최초로 드라마를 쓰겠다고 다짐하며 기획하고 집필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24년 펜을 들고 영화 시나리오 작가랍시고 오만 허세와 인종차별을 하며 드라마 판을 무시했던 도도한 시나리오 작가의 "다 필요 없고" 이제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거라면 뭐든 쓰겠어, 마인드의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나의 브런치 페이지는 일기의 형식을 띌 예정이고, 

그래서 그리 편히 읽을 수 있는 글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더 생생하게, 가식 없이, 글 쓰면서 영상판에 발 걸치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이 되길 바란다. 


내가 맘대로 지껄이니까

당신도 맘대로 읽어주길 바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