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5주간 여행일지 (7) Kylemore Abbey
아일랜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카일모어 수도원(Kylemore Abbey) 과 코네마라 공원(Connemara National Park) 방문 계획은 절대로 빠질 수 없다. 이번 아일랜드 여행 기간 중 가장 좋았던 곳 3군데 중 2군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일정
6월3일(토) - (도착) Dublin
6월4일(일) - Dublin 관광 (1박 - Dublin)
6월5일(월) - 공항 렌트, Galway 이동, Cliff of Moher 관광 (1박 - Galway)
6월6일(화) - Kylemore Abbey 관광, Sligo 이동 (1박 - Sligo )
6월7일(수) - Benbulbin 관광, Londonderry 이동 (1박 - Londonderry )
6월8일(목) - Giant's Causeway 및 북아일랜드 관광, Dublin이동 (1박 - Dublin )
6월9일(금) - Dublin -> Edunburgh 이동 (비행기)
부와 권력의 상징, 카일모어 수도원
카일모어 수도원은 원래 개인집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1800년대 캐슬 규모로 지어진 집은 당시 건물을 소유한 Mitchell Henry의 부와 직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후, Henry가 영국으로 돌아간 이후 수도원이 되었고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 등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바로 옆에는 Walled Garden(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가꾸고 있는데 여기를 가는 길 과 정원이 정말 멋지다. 나중에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다양한 Palace(궁)을 둘러 보았지만, 여기만큼 잘 가꾸어진 정원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카일모어 수도원이 아름다운 이유는 전형적인 배산임수(?)를 이루는 위치 때문이다. 뒤에는 푸른 색과 어우러진 꽃 핀 산과 앞쪽으로는 호수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날씨의 특성상 비가 오다가 구름이 짙어졌다가 잠시후 해가 쩅쨍한 날씨를 보여주는데, 우리는 수도원과 정원에서 약 3시간 정도를 보내면서 이 모든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우리가 수도원에 도착했을때 비가 많이 와서 과연 관광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이내 그치고 푸른 하늘과 멋진 구름을 선사해 주었다.
카일모어 수도원이 가지는 첫번째 매력은 바로 이곳으로 오기 위해 이동하는 길 때문이다. 골웨이(Galway)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좁은 도로를 통과해 코네마라 국립공원(Connemara National Park)을 지나와야 한다. 아일랜드 현지인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아일랜드 풍경 2위로 꼽은 곳' 코네마라 공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아일랜드 풍경 2위로 꼽은 곳 코네마라 공원
카일모어 수도원이 가지는 두번째 매력은 바로 수도원 옆쪽으로 가꾸어진 Walled Garden 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이 벽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설명에 의하면 아일랜드 북쪽 지방이다 보니 날이 춥고,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한다. 또한, 주변에 산이 많아서 들짐승들이 드나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만들었다는데, 그래서 인지 아주 잘 가꾸고 관리된 정원을 갖추고 있다. 예전 수도원 시절에는 여기서 허브 등의 채소도 재배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살펴 보자.
카일모어 수도원과 코네마라 공원을 둘러 보는 일을 꼭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