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5주간 여행일지 (8) Sligo&Benbulbin(벤벌빈 )
아일랜드 최고의 명소를 꼽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단연 벤벌빈(benbulbin)을 꼽는다. 처음 아일랜드 여행 계획을 세웠을 때만 해도 Sligo는 우리의 일정표에 있지 않았다. 하지만, 더블린에서 숙소를 제공해준 현지인이 너무나 강추를 해줘서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일랜드 일정
6월3일(토) - (도착) Dublin
6월4일(일) - Dublin 관광 (1박 - Dublin)
6월5일(월) - 공항 렌트, Galway 이동, Cliff of Moher 관광 (1박 - Galway)
6월6일(화) - Kylemore Abbey 관광, Sligo 이동 (1박 - Sligo )
6월7일(수) - Benbulbin 관광, Londonderry 이동 (1박 - Londonderry )
6월8일(목) - Giant's Causeway 및 북아일랜드 관광, Dublin이동 (1박 - Dublin )
6월9일(금) - Dublin -> Edunburgh 이동 (비행기)
아일랜드인이 사랑하는 하이킹 명소 벤벌빈
벤벌빈(Benbulbin)이라는 이름은 아일랜드 어로 턱의 최고도 (jaw peak)을 의미한다. 그 이미는 직접 보면 깨닫게 된다. 둥근 기둥이 주변을 두르고 있는 산으로 위는 또 평평하다.
벤벌빈은 아일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슬라이고(Sligo)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슬라이고에서도 벤벌빈 산은 아주 잘 보이는데 (공기가 깨끗해서 가시거리가 멀다 보니 비가 오나 구름이 끼어도 잘 보인다. ) 벤벌빈은 두 개 산이 이웃해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두 산의 골짜기 방향에서 정상으로 진입하는 길이나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사진과 같이 안개도 끼고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어서 진입을 막고 있었다. ( 하이킹 하러 갔는데 아쉬움 ㅠ.ㅠ ) 산의 높이는 520미터 정도로 그리 높지 않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둘레를 둘러 가며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있어서 주변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벤벌빈을 방문하기 위해 들러야 하는 슬라이고는 작은 항구 도시이다. 바다가 진입하는 만을 끼고 있고 강으로 이어져 있다. 작은 강이 도시 한가운데로 흐르면서 이쁜 다리와 건물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외곽지역이고 어떻게 보면 시골이지만, 일식과 한식을 판매하는 한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고추장이 그립다면, Miso Sligo를 방문하자. 그리고 추천하는 카페는 O'Briens Sandwich Cafe 점심에 사람이 붐비는데 많은 사람들이 샌드위치 와 샐러드를 포장해가고 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곳을 즉석에서 일정 조정해가며 방문했던 슬라이고, 비록 파란 하늘을 허락해 주지는 않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다. 더불어 깨끗하고 맑은 공기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