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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allo Aug 03. 2017

몽펠리에(montpellier), 대학역사의 자존심

서유럽 5주간 여행일지 (21) 몽펠리에 Montpellier


몽펠리에는 프랑스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스페인 국경에서 약 1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약 3시간 정도면 갈수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를 육로로 이동할 때 지나가는 경로에 있는 도시이다. 우리의 일정도 스페인에서 남프랑스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경유지로 생각한 곳이었다. 몽펠리에는 단순히 경유지로만 보기에는 길고긴 역사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몽펠리에 대학교(University of Montpellier)는 현재 알려진 대학교 중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라고 한다. 몽펠리에 시에는 약 30만명이 거주 하는데 이중 약 1/3 정도가 학생이거나, 연구자들이라고 하니 프랑스 사람들에게 몽펠리에는 대학 도시로 알려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몽펠리에 대학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최근에는 프랑스 내에서도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의료 분야와 법 분야는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다고 한다. 몽펠리에 대학의 본관은 몽펠리에 대성당 건물과 같이 붙어 있다. 


[ 약학 대학의 전국 시험 순위를 붙여 놓고 있다. 전국 1등이 몽펠리에 대학 출신으로 나온다 ] 


대성당은 약 1500년대에 건립되었고, 몽펠리에 대학은 약 1100년도 부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 몽펠리에 대성당, 큰 규모를 자랑하려 잘 보전 되어 있다. ]


몽펠리에의 또 하나의 상징은 바로 개선문 (Arc of Triumph)이다. 흔히 파리에 있는 개선문이 유명한데, 여기는 조금 규모가 작지만 도시의 입구를 잘 가꾸고 있는 개선문이 있다. 프랑스 루이 14세 황제의 번영시기인 160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로마 제국에 의해 지배되던 프랑스 남부를 탈환하면서 만든게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파리의 것 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이쁘고 주변 건물과 잘 어울린다.


개선문 앞으로 Place royale du Peyrou 정원과 수로를 갖추고 있는데 모두 1700년대에 건축된 것으로 주변의 남프랑스 도시가 아비뇽유수 이후의 로마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몽펠리에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코메디 광장(Place de la Comedie) 몽펠리에 관광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파브르 박물관(Musée Fabre), 몽펠리에 대성당과 대학, 그리고 개선문을 만날 수 있다. 


코메디 광장의 퍼포먼스 (해도 뜨거웠는데 고생 하셨다.) 고기 먹지 말자는 캠페인 같다. 써있는 문구는 안보이면 멀어 진다.라는 뜻.
코메디 광장 한쪽편 카페에는 영화 촬영장에 쓰이는 의자를 사용하는 카페가 있다. 의자 마다 유명 영화 배우 이름들이 적혀 있다.
의자에 영화배우 이름이 적혀 있다. 



프랑스에서 빠질 수 없는 크레페. 프랑스 인들은 점심이나 브런치 식사로 즐긴다.


프랑스 남쪽, 스페인 국경과 가까운 대학 도시 몽펠리에. 프랑스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깨끗하고, 앤틱한 골목들. 그 뜨거운 태양과 날씨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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