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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깨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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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래로 Sep 24. 2022

시를 쓰지 못하는 이유

내가 물건을 팔기 때문이다

물건이 나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가 빛을 내기 때문이다

곧 빛에 눈이 멀어 감각으로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감각 끝에는 손에 잡힌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고객은 어둠에 둘러 쌓여있고  나는

어둠 속에서 돈을 길러 려야 하기 때문이다

기껏 받아  것으로 나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룬 것이 보이는 것이 되고 보이지 않는

나는 내가 아니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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