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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씨네 Feb 15. 2021

[영화관 일기] 상영 전 할 일

왜 미리미리 안 하니 정말

절대 일을 미리미리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인 것 같다.


매번 마감이 있고 데드라인이 있어야 움직이는 수동적인 사람 같다.


이번 주 수요일부터 상영에 들어간다.


오늘은 춘천 출장을 핑계로, 일찍 퇴근하겠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못했다. (사실 일찍도 아니다 20시 30분에 퇴근했다.)


- 티켓, 포스터 인쇄하기

- 상영본 검수

- SNS 홍보(인스타그램, 페이스북)

- 블로그 글쓰기

- 구석구석 쓸고 닦고 밀린 청소하기

- 진심의 진심 프로젝트 꾸러미 준비하기(어느 정도 준비됨)

- 엑셀 정산서 만들기(완료!)



사실 상영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홍보다.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영화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큐레이션을 하고 기획전 네이밍을 해도 결국 발신하지 않고 홍보하지 않으면 관객들은 오지 않는다.


다른 것보다 관객들이 적게 오는 게 제일 무섭다.


별로 영화가 안 끌리나, 코시국이라 오기 어려운가,


아무튼 별별 요인들을 다 생각해보지만 관객들의 마음은 종잡을 수 없다.


연애보다 더 어려운 게 모객인 것 같다.


홍보에도 한계점이 있다.


그 한계점은 노동력+투자금 대비 반응이다.

현재는 최소한의 홍보로 sns 홍보만 진행하고 있다.

다른 오프라인 홍보나 마케팅, 유료광고는 진행하지 않는다.

그렇게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얼마큼의 효율이 나올지 가늠하기 어렵고, 분명 투자 대비 마이너스라는 것이 결론지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수요일부터 상영이다.


또 언제 올지 모르는 관객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3주가 될 테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내보자.


2020.02.15(월)

매일 쓰기로 해놓고 깜빡하고 퇴근해서 모바일로 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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