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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여행자 May 14. 2024

파티 속 그 의자

필립스탁의 마스터즈 체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주인공인 레이첼 추는 중국계 이민 2세로 뉴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다.

남자친구 중국계 싱가포르인 닉 영과 함께 닉의 고향인 싱가포르로 여행을 가게 되면서

생각지 못한 오해와 갈등을 겪게 된다.


중국인 부모님을 두었지만 중국 문화는 물론 아시아권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레이첼 추와

어마어마한 리치 아시안이었던 닉 영의 집안사람들은 서로의 다름에 대해 계속 부딪히게 된다

같은 아시아인이라 비슷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기에 다름은 더욱 크게 다가온 듯하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사진출처: https://filmandfurniture.com

이 파티 장면에 등장하는 의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마치 실뜨기로 등받이를 만든 듯 곡선이 두드러지는 흰색 의자는

필립스탁의 마스터스 체어이다.


필립스탁 Philippe Patrick Starck(1949.1.18 ~ )은 프랑스 출신 산업디자이너로

건축, 가구, 조명, 향수, 안경, 신발 디자인 등 다방면 활동하고 있다.

쥬시 살리프 Juicy Salif

이 레몬즙을 짜는 스퀴저도 그의 작품이다.

(실제 기능은 별로라고 한다)


마스터스 Masters(2009)는 이름처럼 거장들의 디자인 의자 3개의 등받이 모양을 결합하여 디자인하였다.

거장들의 디자인 의자

왼쪽부터 아르네 야콥센의 시리즈 세븐, 에어로 사리넨의 튤립 체어, 찰스 임스의 DSR 체어이다.

거장들의 디자인 의자 등받이를 조합하여 마스터스(masters) 체어가 탄생하였다.


마스터스의 탄생 과정
사진출처: https://www.kartell.com/

거장들의 의자를 조합하여 소재와 색상을 통해 가볍게 풀어냈다.

그래서 카피도 많은 제품이기도 하다.

버려진 마스터즈 체어 복제품

마스터스 체어는 카르텔에서 공식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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