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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madic Jan 17. 2020

그런데, 대체 자랑을 해서 얻어지는 게 뭐죠?

자랑이 자랑’ 질’이 되는 지점에 관하여

접사 '-질'은 직업이나 직책에 비하하는 뜻을 더하며, '선생질/순사질' 등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주로 좋지 않은 행위에 비하하는 뜻을 더하기도 하며, '장난질/자랑질' 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맥락에 따라 비하의 의미가 있기도 없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녀가 하는 물질'에서 '물질'은 비하의 의미로 보기는 어려우며, 접사 '-질'의 결합이므로 기본적으로 '물을 가지고 하는 일, 물과 관계된 일'로 보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이러한 뜻이 굳어져 현재 사전에는 '물질'을 '주로 해녀들이 바닷속에 들어가서 해산물을 따는 일'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자랑한다는 말은 show off, brag, boast 정도다.  

자랑스러워한다는 말은 be proud of이다. 

그 밖에 gloat라고 하면 좀 더 밉상스럽게 뻐긴다는 뜻이고, 자랑하면서 웃음이 절로 지어지는, 이겼다거나,  잘난  아는 표정을 smug라고도 한다.

내가 잘못했거나 저만 못한지 알고 있는데 굳이 말로 잘난 척을 하거나 상대방의 패배를 pointedly  집어 지적하는 것은 rub (it) in 이라고 한다. rub은 비빈다는 뜻이니 뭔가 기분 좋지 않은 것을 얼굴에 들이미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먼저 말했지만, 서양 문화에서는 동양처럼 괜스레 너무 자기를 깎아내리지 말라고 하긴 해도, 사람은 다 똑같아서 정말 노력해서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한 게 아니라면 쓸데없는 것을 자꾸 자랑하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으니 저런 단어들이 존재하는 게다.

하지만 분명 뭔가 장점이 있으니까 인간이 자랑을 하도록, 하고 싶도록, 진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이 열심히 해서 성취한 일이 있거나 상을 받게 되었다면 만날 때마다 얘기하지만 않으면 자랑할 만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나도 축하하고 싶다. 그게 그나마 자신의 일도 아니고 가족이나 친구의 성취라면 그게 나의 자랑거리가 되는 이유는 모르겠다. 게다가, 어떤 사람에게는 일상이라서 얘깃거리도 안 되는 걸 특별한 일이라고 자랑하면 우스워지는 위험도 있고, 애초에 무슨 구애를 위해 깃털 장식하는 새도 아니고, 그저 자기가 편리하고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왜 자랑거리가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뭔가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더러 생기는 모양이니 참으로 복되고 복되도다.

자랑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라서, 대 놓고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하는 법도 있고, 뜨는 맛집을 알아볼 수 있게 사진 슬쩍 올리는 법도, 음식 먹는 척하면서 그릇 자랑하는 법도, 그릇이나 맛집을 봤으면 나도 아는 척하는 법도, 여행 사진을 올리는 법도, 그 사진을 보면 또 자기도 갔었다는 걸 증명하는 사진을 올리는 법도, 자연스럽게 브랜드 나오도록 옷이나 가방을 입고 든 ‘나들이’ 사진을 찍는 법도 있다.

정말이지 살기 어렵다. 이것도 내가 눈치가 없어서 오랫동안 Subtle 살짝궁 자랑을 잘 몰라봐주다가, 다년간 학습으로(!) 터득한 것이라고 ‘자랑’ 해 본다.


그렇게 트위터에 매일 올라오는 내용을 보면, (나는 페북, 인스타 등은 안 하기 때문에 알지 못함) 사람들은 광고비도 한 푼 받지 않는데 서로 이런저런 물건들 사라고 권하는 글들이 많다. (차라리 목적이 확실하면 ‘동기는 이해가 간다’는 말이지 터무니 없는 물건으로 사람들을 울리는 ‘트친’ 마케팅이나 사기성 텀블벅에는 당연히 불만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이지 돈 한 푼 안 보태주면서 남들에게 뭘 사라고 하기를 좋아한다.

옛날에 미국에 막 왔을 때는 만나는 한국 사람마다 꼭 “잔고장 안 나는 (‘잔고장’의 정의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뭘 권할 때는 자기들도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얘기에 세뇌를 당해가지고 하나같이 똑같은 수식어를 쓰면서 마치 문장이 한 단어인 것처럼 말하기 때문에 늘 누가 그걸 권했는지가 헛갈릴 정도다) 일본차 사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학군 좋은 동네로 이사 가라고 잔소리하더니, 이제는 나이 좀 먹으니까 한국에 갈 때마다 아파트가 무슨 질 좋은 냄비세트 라도 되는 양 ‘한 채 사놓고 가라’(!)고 그렇게 닦달을 하는데, 그런 소리를 듣는 나의 기분은 그저 이유식도 한 번 안 만들어줄 거면서 장 보러 갈 때마다 둘째 낳으라던 시장 아줌마들 보는 느낌과 많이 다르지 않다.

꼰대의 정의가, 남에게 청하지 않는 충고하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하지만, ‘여러분 이거 꼭 먹으세요. 두 번 먹으세요’하는 젊은 사람들과 꼰대는 바늘도둑과 소도둑 상관관계에 비견한다는 개인 소견이 있다. 사 주지도 않으면서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프랑스말 이름의 비싼 화장품 사라고 하는 거나, 기저귀 한 번 갈아주지도 않을 거면서 남 애 낳으라는 거나 한 끗 차이 아닌가.


세일이나 공연이나 좋은 영화 책 정보 퍼다 나르는 것은 share information 정보 나눔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혼자 보기 아까운 영화, 전시, 책, 그림의 사진 몇 장을 출처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도 뭐 좋다.

하지만 가령, 다 읽지도 않은, 그저 샀을 뿐이거나, 다 읽도록 참지도 못하고 앞에 몇 장 읽은 책의 독후감이나 사진, 혹은 집에 무슨 어록집이 몇 권 있는지 늘 맥락 없이 그럴싸하기만 한 인용구를 단 사진들이나 갬성 트윗의 저의도 잘 모르겠고, 남의 시를 맘대로 잘라 올리는 것도, 책이나 유튭을 보고 좋다면서 원 소스를 보도록 두지 않고 요약해서 전문을 올려버리는 건 또 무슨 과시욕인지 모르겠다.(저작권 관련도 그렇고)


원래 사기꾼 들일수록 좋은 차 끌고 다니는 법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남녀노소 재력 있고, 능력 있고 공부 잘하고 성공하고 출세한 것과, 자기 딴에는 예쁜 자기나 가족 얼굴이든 근육질의 몸과, 놀러 간 곳과, 놀러 갈 곳과, 새로 산 물건과 가지고 싶은 물건과, 자기가 만든 물건을 보여줌으로써...

그러니까 왜 이런 것들을 보여주냐 하면, 음... 그러니까...

...

이게 다 자랑이 아니라면 여전히 이유는 잘 모르겠다만, 우리 모두 즐기는(!) 거 보니 목적이 있는 것 같긴 하다.

제발 그냥, 이라고는 하지 말아 주세요, 자기 물건을 느닷없이 꺼내어 생판 모르는 남들에게 보여주는 이유를.

나 혼자 기록하는 데 왜 안보면 되지 왜 상관이냐고는 하지 말아 주세요. 사진기에 사진 다 들어있고, 기억해 둘 것이 있으면 일기장에 쓰면 되잖아요. 그리고 내가 팔로우 하는 사람만 보이는 거 아닌 거 알잖아요.

내가 알래스카 사진을 올릴 때는 나 사는데 예쁘지? 자랑하는 거 맞거든요.


그러나, 예쁘게 만든 게 나도 아니면서 그러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내가 바람 몰아치는 허연 허허벌판 오지에서 아침마다 호수에서 물 긷고 무스 잡아먹고사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게 이만큼 나이 먹고도 속좁게 억울해서 그렇다는 사실을 깨닫고 좀 부끄러워진다.(근데 진짜 예뻐요. 사진을 주섬주섬 꺼내 든다.)

옛날 시어머니 친구분들이 하도 서로 손자 자랑을 해서, 모두들 이제부터는 손자 자랑하려면 돈 내놓고 자랑하자고 했다지만, 자식 손자 자랑도 아니고 나도 이 정도는 자랑해도 되겠지


단면만 보이는 남의 삶을 전시하는 매체로 인해 모두들 불행해진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자랑하는 사람이나 자랑하는 사람을 쫓는 사람이나 후광 효과 halo effect가 한몫할 것이다.

          The halo effect is a cognitive bias in which an observer's overall impression of a person, company, brand, or product influences the observer's feelings and thoughts about that entity's character or properties. It was named by psychologist Edward Thorndike in reference to a person being perceived as having a halo.      

후광효과란, 후광이 뒤에서(앞에서도 아니다) 얼굴을 비추듯이, 어떤 사람의 성품이나 자질 등을 판단하는 데 있어, 그 사람의 주변 사람, 직장, 가진 물건 등이 보는 사람에게 부가적인 편견을 주는 현상이며, 심리학자 에드워드 쏜다이크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먼저 나열한, 자랑질하는 사람들의 행동도 재미있지만, 자랑질하는 사람들을 실제로 우러러보는 사람들의 심리도 재미있다. sns에서 '뭔가 있어 보이는' 사람들을 '일단' 추종하는 무리들부터 (언제 등을 돌릴지 모르므로 '일단'이다), 만나기만 하면 자녀나 배우자 등 가족에 대한 자랑을 넘어서, '나에게 이렇게나 잘해주는 정말 좋은 친구' '잘 나가는 형' 등 '지인' 자랑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

남들의 좋은 점은 좀 배우지 않고 근거 없이 저 잘난 맛에 사는 사람도 많고, 주변 사람 깎아내리면서 딛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는 세상에서, 남 우러러보는 것이 얼핏 덕스러운 면인 것 같지만, 잘난(?!) 주변 사람들에 묻어 자기까지 덩달아 괜찮아 보이려고 하는, 특화된 형태의 자랑질도 후광효과다.


문제는, 아이러닉 하게도 그런 사람일수록 주로 본인의 자존감은 떨어진다는 것이겠다. 물론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플 이유도 없지만, 나는 수저 하나 꽂을 땅도 없으면서 사촌 땅을 자랑스러워할 필요도 없다는 것은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서로 자기네 형, 아버지 힘 세다고 자랑하는 것까지는 귀엽다고 볼 수 있지만, 부모 직업, 아파트 평수를 자랑하고 있다는 얘기에 망연자실 한 적이 있다.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동기를 생각해보면 물론,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는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에, 주변의 레퍼런스를 가져다 댄다고 보면 간단하게 설명이 된다. (우리 형 니네 형보다 싸움 잘해!)

그래서, 성분은 똑같은 약인데도 유명 상표를 달린 게 더 잘 팔리고, 시큰둥하다가도 비싸다고 하면 좋아 보이 듯이, 주변인으로 자신의 값어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고는 멍뭉이도 안 물어갈 '인맥'도 그리 중요하게들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멀쩡한 자기 자신은 제쳐두고, 아니 심지어 깎아내리까지 하면서 '지인'만 부각하는 사람도 있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 *이런 사람들은 늘 ‘힘들고’ ‘고생하거’나 ‘불쌍한’ 자기를 살펴주는 주변인들을 내세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또 늘 자기 연민 self pity, 자기 피해자 연 self victimization에 빠져 있기도 잘 하는데,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앞서 ‘겸손’에 대한 글에서 이미 다루었고, 불행전시’나 ‘가난 도둑질’같은 행동은, 좋은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영 반대같지만 사실은 비슷한 동기를 가진 또 다른 복잡한 심리적 문제므로 여기서는, 자랑을 위한 자랑에 의한 자랑의 자랑만 얘기하도록 하자)


이런 사람들은 보통, 자기는 남에 대해서도 좋은 점만 얘기 했으니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라고 만족스럽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좋은 사람들이 있어 정말 그 가치를 느낀다면, 3자에게 칭찬하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자랑스럽게 해 준 그 자랑스러운 사람에게 직접 잘해주려고 노력하면 되는 거 아닌가?

꼭, 받은 사람에게는 ‘표현하지’ 못한다면서 어디다 ‘눈물 겨운’ 사연을 올리거나, 평생 갚지 못한다고 미리 선언을 한다!

애초에 받은 만큼 돌려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그 그늘만 지키려는 것인가?

자꾸 남한테 그 사람 고맙다 그러지 말고 직접 고맙다 그러길 바란다. 그리고, 좀 갚아 진짜 고마우면. 똑같은 거로 되갚지는 않더라도 나름대로 좀 갚아도 돼.


늘 누군가의 흉을 보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내 흉을 볼 확률이 높지만, 반대로 늘 3자 '훌륭한 지인' 자랑을 하는 사람은, 막상 함께 그 얘기를 들어주고 있는 사람에게는 '나는 그 모든 사람들에 비해, 그만 못하다는 말인가' 하고 서운하게 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비교질은 이렇게나 저렇게나 습관적이고 비건설적이다.


주변에 이런 이런 훌륭한 사람이 있다고 말해서 내가  덩달아  '있어 보일' (x)이라고 생각하거나,

주변에 그 훌륭한 사람이 많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도움(x)이 되는지도 심지어 의문이다.


돈이나 명예도 좇으면 안 되고 따라오게 해야 하듯이, 살면서 결국 내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된 사람들은 오다가다 만난 사람들이었던 것처럼, 사람도 내가 쫒는 것이 아니라 나를 따라오게 해야 한다.

내가 잃을 것도 별로 없는 사람라서 그렇겠지만, 이적지 그 유용하다는 '인맥'이 무슨 아기돼지 삼 형제 통나무집이나 되는 것처럼 '쌓으려고' 해 본 적도 없고, 그렇게 안 해서 피해본 적도 없고, 나도 애써 잘 보이려고 접근해 오는 사람들보다는, 생판 남이라도 그저 일 잘하고 혼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뜻밖의 도움을 주게 되더라, 이 말이다.

어떻든, 이런 지나친 후광효과 추구자들은 다름 아닌 self esteem 자존감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말하자면,

언제나, 그저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불안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전시해야 하고, 자신이 되고 싶어 하는 멋진 사람들과, 그들의 일들만 막연히 동경하고, 그 이상과 자신을 동화하려는 사람,

그 자체로 아름답고 소중한 실제의 자신이 아니라, 언제나 '남이 좋게 생각하는', 혹은 남들이 좋게 생각'할 만한 가치가 있다' 고 믿어지는 자신으로 이루어져 있는 사람들이다. 누구나, 남들이 나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가 어떻게 살아았는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경향이 다소 있겠지만, 그리고 어느 정도는 자기 삶을 돌아보는 데 있어 한 번씩 그런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 정도가 '매우 심한'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남들도 그렇게 평가할 것이다.


다시 말해, 무슨 이유에서든,

자신의 중심이 자신이 아니고 외부인 사람들.

자기가 생각할 때 주변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은 자신은 자신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

실제로 존재가치가 있는 '실제'의 자신, 자신의 아름다운 '본연의 모습'은 부인하고 싶은 사람들,

자신이 자신이 아니고 싶은 사람들,

자신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 사람들,

결과적으로/원인적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공자가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쳐다본다고, 이런 사람들은 후광이 곧 자신이라고 여기고 있으니, 안타깝게도, 실제 자신이 아닌 '껍데기' 후광들을 넘어서 자신을 자신으로 보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것을 그 자체로 감사히 기쁘게 받아들이기보다 역으로 그들이 자신의 가장 가치 있는 부분(후광)을 거부한다고 느끼고, 심지어 불쾌해하게 된다.

자기는 보지 말고 후광을 보아달라고 하는 것이다!


패션모델은 얼굴이 개성이 너무 강해 눈에 띄면 옷이 안 보인다. 반대로 너무 요란한 옷을 입으면 본인이 가려져버린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빛나고 싶으면 자신만의 단순하고 개성 있는 스스로의 모습으로 살 일이다. 주변으로 반사광을 받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의 빛으로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어떤 모습이든 너는 아름다워.

안타깝게도,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누가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다.

아무리 진정한 사랑을 받아도, 사랑한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말만 중요하고, 그 '사랑받는 본인의 가치'는 정작 깨닫지 못하는데, 그 빈 줄도 모르는 빈자리를 채울 방법은 없지 않은가.


정작 스스로가,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면, 정작 본인은 허름한 누더기를 걸치고, 얹혀살고 있는 훌륭한 궁궐을 돌아다니며 만족하고 있는 장님과 다를 것이 없지 않은가.


얼핏 자랑할 것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삶에 무척 만족도가 높은 것 같지만, 자신감 pride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proud 자랑스러워 할 필요도 없다. 님이 자랑하는 그게 남에게 시시하거나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해봤죠. 살아 봐요. 밑도 위도 끝이 없답니다.  


행복하기 위해 누구에게도 무엇을 증명할 필요 없어요. 그저 자신을 사랑하시면 됩니다.

You don’t have to prove anything to anyone to be happy!

Just love yourself!




자랑질을 하는 배경에는 자존감의 '결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그렇다면 다음에는 자존감, 자존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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