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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우 May 19. 2021

모바일 쇼호스트로 살아남기

내 몸값이 오르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요즘 대세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 커머스는 웹 및 애플리케이션 등의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전문 쇼호스트 및 관계자가 상품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채널입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TV 홈쇼핑과 달리 일방적으로 방송을 시청하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용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와 판매자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죠.


현재 라이브 커머스는 전 세계 글로벌 펜더믹을 가져온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 쇼핑의 새로운 대안으로 대기업,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백화점 및 농수산 1차 생산자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로 행사 진행과 방송이 줄어든 프리랜서 방송인들과 진입장벽이 만리장성과 같은 홈쇼핑 쇼호스트 지망생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모바일 쇼호스트라는 이름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관계자가 절대 말하지 않는 라이브 커머스의 비밀


많은 모바일 쇼호스트들의 고민은, "일은 많아졌는데... 일에 대비 수입이 늘지 않아요!"입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쇼호스트 아카데미에서는 빠르게 모바일 쇼호스트 양성과정을 만들었고 무수히 많은 쇼호스트를 단시간에 배출해 냈습니다.  덕분에 모바일 쇼호스트는 급격히 쏟아져 나오면서, 아무래도 경력이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페이를 받지 못하는 쇼호스트 입장에서는 당장은 적은 페이를 받더라도 경력을 쌓자는 식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대행사를 비롯해 섭외 업체들은 조금 더 가성비 좋은 쇼호스트를 찾게 만들었고, 방송 횟수가 많아질수록 쇼호스트의 역량이 매출 증대에 결정적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피부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라이브 커머스는 1. 브랜드 파워 2. 상품 가격 3. 사전 마케팅이 방송 중 매출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그리고 모바일 쇼호스트의 진행은 이것을 서포트하는 역할이라는 인식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방송은  많아졌지만 상대적으로 모바일 쇼호스트의 수입은 크게 늘지 않은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모바일 쇼호스트"가 되기 위한 시크릿 전략


1. 자신만의 해석력과 콘셉트를 만들어라


현재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잘 설명해 주는 모바일 쇼호스트는 넘쳐납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특성상 시청자가 짧은 시간 동안 방송을 시청하기 때문에 쇼호스트는 상품을 매우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어필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쇼호스트는 담당하는 제품과 방송에 대한 자신만의 차별화된 해석력이 필요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연기를 잘하는 유명 배우들은 맡은 배역을 그저 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해석하고, 콘셉트를 잡아 연기에 몰입합니다. 때문에 시청자는 마치 그 사람이 배우가 아닌 실제 그 인물이라고 착각하면서 시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그 배역에 대해서는 다른 배우로 대체하기 쉽지 않으며 그 배우만이 할 수 있는 연기이기 때문에 제작자는 높은 개런티를 주더라도 캐스팅을 하게 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쇼호스트도 상품에 대한 장점을 파악하고 이것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대체 불가한 그 쇼호스트만의 차별화된 해석력과 콘셉트를 통해 방송이 이루어질 때 더욱 빛을 바랄 수 있습니다.



2. 쇼호스트도 브랜드다. 자신만의 팬덤을 만들어라


모바일 쇼호스트들의 가장 큰 착각은 고객사가 원하는 결과보다는 문제없이 방송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빅 브랜드 방송일 경우, 기본적으로 그 브랜드에 대한 충성 고객들과 이제까지 마케팅 및 운영을 통하여 얻은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홍보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높고, 쇼호스트가 매끄럽게 진행만 해 준다면 바로 구매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모바일 쇼호스트들이 이런 빅 브랜드를 쉽게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현재 국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대다수 기업들의 뚜렷한 목표는 자신들의 브랜드를 널리 홍보하고 더 나아가 구매 유도를 통해 매출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커머스 방송 시 뷰 수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봐야 구매 확률이 높아지겠죠!


따라서  수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사전 마케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하느냐가 관건인데, 이에 자체적으로 사전 마케팅 여력이 부족하거나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은 생각보다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만약 모바일 쇼호스트가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방송에 사전 홍보가 가능하다면 이는 쇼호스트 섭외 순위에  영향을 미칠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라이브 커머스 대행사들이 SNS 통해 팬덤이 많은 쇼호스트들을 섭외하고 싶어 하고 인플루언서를 선호하는 것도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쇼 호스트는 지속적으로 개인 브랜드에 대한 자시만의 특화된 브랜드 퍼스널리티를 구축하고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림으로써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고, 자신을 믿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신뢰감을 쌓는 것은 모바일 쇼호스트로서 최고의 경쟁력인 것입니다.



3. 효과적인 사전 마케팅 전략을 만들어라.


현재 국내 대부분의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높은 할인율을 내세우며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먼저 만들고 확장한 이웃나라 중국을 보면 시작은 국내 현재 상황과 비슷한 가격 할인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었지만 소비자들이 예전만큼 가격 할인에 대한 반응이 약해지자 단순한 커머스 방송이 아닌 재미와 흥미가 넘치는 방송들을 만들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상품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예로 리자치 왕홍은 "이거 사세요"라는 제목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는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그 관심은 리자치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이어지면서 매출까지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되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가 단순히 홈쇼핑을 모바일화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앞으로 온라인 쇼핑은 더욱더 콘텐츠화 될 것이기 때문에 모바일 쇼호스트들은 단순히 방송을 하는 판매 대행자가 아닌 엔터테이너의 역량을 겸비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에서 이슈를 만들 수 있는 마케터로서의 역할도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다르게 뛰어야 할 타임



모바일 쇼호스트는 이제 1인 기업, 하나의 브랜드입니다.

단순히 작가들이 써준 대본과. 큐시트를 보고 매끄러운 진행을 하는 방송인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인력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브랜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안목과 콘셉트를 만들고, 꾸준하게 신뢰를 쌓은 팬덤들에게 재미와 호기심을 이끌 수 있는 마케팅 모바일 쇼호스트만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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