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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SAM Jun 18. 2023

'차츰차츰'

어느 학교에서 만난 생각





차츰차츰: 어떤 사물의 상태나 정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조금씩 자꾸 변화하는 모양


참으로 정겨운 단어이다. 그 단어와 학교가 만나니 더욱 정겹다. 곱씹을수록 더욱 의미있다. 지난 해, 학교를 방문했을 때보다 차츰차츰이 더욱 눈에 띄니, 더욱 반갑다. 그런데, 정겹고 의미있고 반가운 가운데 반성과 성찰에 이른다. 우리는 너무도 당연한 교훈을 잊고 사는것은 아닐까. 그러나 반성과 성찰, 그 끝엔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있다. 아마도, 이 학교의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학부모들도, 지역 주민들도 그러하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차츰차츰', 조금씩, 자꾸, 일정한 방향으로 변화한다. 일종의 차츰차츰 공동체이다. 나와 너, 우리가. 차츰차츰. 차츰차츰. 거창한 미래도, 혁신도 지금 여기에서 혹은 여기부터 차츰차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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