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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사나이의 서재 Apr 24. 2022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프롤로그-

나라는 사람은 참 재미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어떤 결심을 하기 전에는 수 없이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며 번뇌하지만(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생각과 고민의 대부분이 생산적이지 못한 것임을 알게 된다), 한 번 결심을 하면 다른 생각하지 않고 그 결심대로 밀고 나가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단순한 성격이 삶에 도움이 될 때가 많은 것 같다. 

직장을 선택할 때도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고, 현업에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보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지만, 한 번 이 직장에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내 천직이다 생각하고 앞만 보고 가는 편이다. 결혼을 하기 전에도 여러 생각과 고민들로 밤을 지새웠지만, 결혼을 결심하고 나서는 내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여자다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내 일상생활도 매우 단순하고 반복적이어서 3줄이면 하루 일과가 요약되는 삶을 살고 있다.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도 '단순하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미니멀한 삶'이다.


단순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 '단순하게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나 많은 정보와 피상적인 관계들 속에서 피로함을 느낀다. 24시간 인터넷과 SNS를 통하여 쏟아지는 무분별한 정보들은 우리의 머릿속에 데이터만 쌓이게 할 뿐, 삶의 지혜와는 멀어지게 만든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카톡 단톡방에서 쏟아지는 카톡 메시지들을 아무 생각 없이 읽어 내려가고, SNS의 팔로워는 늘어나지만 정작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는 없는 피상적인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세상은 더욱 편리하고, 모든 것이 클릭 한 번이면 해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정작 내 삶은 정리가 안되고 복잡하게만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단순하게,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말을 길게 하지 않고, 단순하고 명료하게 핵심만 이야기한다. 즉 핵심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길게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일 잘하는 사람이 단순하고 명료하게 말하듯이, 우리도 삶에서 진짜 중요한 핵심을 파악하고 단순하게 내 삶을 관리하여야 한다.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정말 중요한 것들에 내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단순하고 미니멀한 라이프 스타일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어디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는지 돌아보고, 진정 가치 있는 것들에 내 시간과 에너지를 쏟기 위한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일하는 방식에서도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깊고 좁은 인간관계 속에서 충만함을 느끼며, 단순하고 규치적인 삶의 루틴 속에서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단순하고 미니멀한 라이프 스타일이다. 단순하고 미니멀한 라이프 스타일을 통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느끼는 풍요로움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고, 내 글을 읽은 독자 여러분의 삶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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