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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쳐트리 Feb 27. 2019

Skill/Will 매트릭스로 직원 파악하기

업무경력이 30년을 넘어선 지금 이제까지 많은 상사 분로부터 배우면서 지금의 내 모습이 되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업무 스타일을 가지 상사분들을 만났었습니다. 그중에는 정말 제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주고 내가 보지 못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엄청나게 영향력을 발휘했던 상사 분도 있었고, 정말 나뿐만 아니라 함께 일했던 많은 팀원들을 한꺼번에 너무나 힘든 상황으로 몰아갔던 최악의 상사도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아마 그런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악의 상사 - 부하직원 파악이 안 되는 상사


"여러분에게 가장 최악의 상사는 어떤 리더였나요?"


일단 저의 경우는 팀원들에 대한 파악이 안 되시는 분들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현재 팀원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어떤 일을 할 때 신바람 나게 일하는지, 업무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무슨 일을 쉬워하고, 어떤 일을 하기 힘들어하는지 등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면서 결과물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에만 포커스 하는 분입니다.  이렇게 팀원들에 대해서 파악이 안 되시는 분들은 일을 지시할 때 지시하는 일이 해당 팀원에게 얼마 정도의 노력이 들어갈지에 대한 판단이 잘 못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너무 쉬운 일을 대단한 일처럼 포장하게 만든다던가, 아니면 너무 어려운 일을 주면서도 "1시간이면 되지?"라고 가볍게 던져서 받는 사람의 숨을 허걱 막히게 만드는 특별한 (?) 기술이 있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리더십 교육에서 MBTI 성격유형부터 에고 그래, 에니어그램 등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름을 파악하는 방법을 교육을 통해 진단하고 파악해서 그에 맞는 대응방법 등을 이야기해 줍니다.  하지만 그것은 성격유형이어서 업무를 할 때 어느 정도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일의 진행에 있어서는 그다지 도움이 되는 도구가 되기에는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설득의 심리학'이나 'MBTI 성격유형'의 16가지 타입을 다 알지 못해도 업무 상황에서의 약간의 관찰과 관심만으로도 부하직원에 대한 파악을 하고 그에 적절한 리더십 스타일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Skill/Will Matrix - 리더가 일상의 업무에서 할 수 있는 부하직원 진단 *


리더 또는 상사는 업무상황에서 관찰과 관심을 통해 부하직원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Will - 업무 수행 의욕의 수준 X Skill -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필요 역량의 수준 정도에 대한 것을 매트릭스 선상에 정리해 보고 그에 맞게 어떤 방법으로 코칭하고 리딩 해 주어야 할지 정리한 표입니다.

실제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여기 위의 매트릭스 선상에 표시해 보면 보다 명확하게 리더로서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좀 더 명확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래 실제 팀원들을 매트릭스상에서 정리해 본다고 한다면; 



높은 의욕과 높은 스킬 - 위임: 황 XX과 김 XX 팀원으로 하여금 독립적으로 혼자서 진행할 수 있는 일을 줄 수도 있고 또는 낮은 의욕과 낮은 스킬에 있는 이 XX 팀원이나 강 XX 팀원에게 업무적으로 멘토링 하게 


낮은 의욕과 높은 스킬 - 격려/지원;에 있는 팀원 박 XX 원에 대해서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게 함께 리더십의 무게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높은 의욕과 낮은 스킬 - 지도: 에 있는 최 XX 과는 업무적인 스킬을 전달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서는 리더가 혹은 '위임'에 있는 부하직원으로 하여금 업무 스킬에 대한 지도 편달을 업무로 부여해서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또 다른 동기부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낮은 의욕과 높은 업무 스킬 - 격려/지원; 에 있는 박 XX의 경우 특히 리더로서 면대면을 통해서 원인 파악을 하고 가능하면 빨리 높은 의욕칸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리더십 발휘를 해야 합니다.  가끔 이런 경우 '태도'의 문제이거나 리더와의 케미가 맞지 않은 경우, 일이나 프로젝트 등의 진행에서의 문제점 혹은 개인적인 사정 등이 있을 수 있는데 리더가 결과만 챙기다 보면 이런 부하직원의 문제를 간과하게 되고 ~ 결국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팀원들을 Skill/Will Matrix에 넣어서 진단을 해 보겠지만 과연 리더 본인 스스로는 자신을 어떻게 진단하시겠습니까?  혹은 리더에 대한 팀원들의 진단을 과연 내가 생각하는 것과 동일할까요?


팀원들 개개인을 각각 자신을 어디에 포지셔닝할까요? 리더가 보는 것과 본인이 포지셔닝한 곳에 차이가 있다면 그 차이는 왜, 어디에서 발생할까요? 이런 모든 factor 들의 개별 코칭의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구도 최악의 상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이제 돌아서 생각해 보면 그 어떤 누구도 저에게 최악의 상사가 되고자 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내가 어떤 상황인지, 어떤 일을 잘하고 못하는지에 대한 관심 없이 결과에만 포커스 해서 일을 던지는 그런 상사를 가장 힘들어했었습니다. 그분도 그 상황에서는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었을 거란 걸 이제 나이가 들고나니 알겠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그 누구도 최악의 상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각자 자신이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했는데...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 대한 관심과 관찰 없이 그저 결과만 포커스 한 채 달려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불상사일 뿐!


2019년 새해 구정 연휴를 끝내고 다시 뛰어가는 리더 분들; 목표와 목적도 중요하지만 함께 가는 팀원들을 관심 있게 살펴보시고 ~ 어떤 방법으로 각각의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지 고민해 보시는 시간도 가져 보시지요! 


<참고: 위에 Skill/Will Matrix는  2019년 LG 경제연구원에서 이슈한 - 우리 기업의 당면과제 '일하는 방식' 개혁에 성공하려면, 강승훈 저,  7페이지 - 니덱의 관리자 역량강화를 위해 실시했던 교육내용의 언급에서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http://www.lgeri.com/report/view.do?idx=19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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