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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aftype Dec 13. 2019

디자인 전공 : 설계하기

20대 초반 디자인 전공자의 목표 설정 그리고 첫 경험

대학 졸업 예정, 또는 막 대학을 졸업한 20대 초반 디자인 전공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고민과 걱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경험과 소통을 통하여 조금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디자인 전공자들의 공통된 고민과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 졸업하면 뭐하지?
어느 회사에 취업을 해야 하지?
프리랜서로 일을 해볼까? 
내가 배운 전공으로 어떻게 회사에 들어갈 수 있지? 


20대 후반으로 저물어 든 지금까지 정말 다양한 걱정을 끊임없이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실제 주위 

같은 전공을 하던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나눠보면 서로 비슷한 고민을 하였고, 아직 하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고민을 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명확한 고민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건 "경험 부족 : 

새로운 필드의 두려움"이라는 원인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단순히 교수님이 짜 놓은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수업 안에서 진행되는 과제 [프로젝트]와 각 학기별 시험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었습니다. 

경험의 첫 경험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각기 다른 디자인 분야에서 이론,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저 만들어져 있는 틀에서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생활을 지내다 보면 결국 우리는 졸업이 다가올수록 몰려오는 취업의 압박감과 불안감은 우리의 무의식 중에 조금씩 자라나고 있습니다.


대학교 마지막 학년이 될 무렵, 혼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취업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아무리 좋은 

대학교를 다녀도 배울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의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가 우리의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새로운 필드(취업)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 속 가설 검증을 시작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전공 속 디자인이라는 대분류 안에 우리는 정밀한 소분류를 정하는 시기라는 걸 느끼고 다양한 가설 검증을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서 소분류란 수많은 디자인 속 실제 디자이너들의 업무를 어떻게 분담하는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내가 어떠한 역할을 책임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단순한 리서치 만으로는 절대 찾아볼 수 없으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만의 개인 프로젝트를 오랜 시간 동안 기획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제출용 포트폴리오를 위해서가 아닌 명확한 한 가지를 알기 위해서였습니다. 


명확한 한 가지란, 나 자신의 개인적인 역량과, 선호도, 그리고 장점을 알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대학 진학 이후 디자이너란 큰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 것을 아는 방법은 당연히 대학을 막 졸업하고 예정인 사람들에게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어떤 선호하는지 내 강점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회사를 들어가는 것은 새로운 필드에 정말 아무런 무기 없이 뛰어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총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였다. 내 장점은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이 세 가지를 목표로 개인 프로젝트를 임하였고 이를 통하여 나는 나를 조금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맹목적인 프로젝트는 단순한 결과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필드에 나가기 전 "나"를 잘 모른다면 그 어떠한 상황에도 쉽게 적응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디자이너는 머릿속 생각을 단순히 시각적 요소로 만들어 나아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시각적인 요소로 표현하는 과정이 있듯이 "나"라는 개체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설계를 할 수 있어야 디자이너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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