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
기계의 손에서 태어나
애초에 피어난 적이 없는
책상 위의 장미의 꽃잎을 툭 건드렸다
이쯤 되면 아연해진다
내가 어디서 태어난 지가
그리 중요하다면
가장 중요한 곳은
단 한 자리, 저 하늘 너머 고귀한 단상 위
그러니 괜찮다
플라스틱의 매끄러운 줄기와
단일하게 새겨진 잎의 무늬
태어난 대로 하루를 다하면 돼
디딜 수 있는 한 걸음을 기도로 만들어가면 돼
꾸준히 성실하게 글을 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