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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마타크 Aug 22. 2022

끄적끄적

의식의 흐름 따라..

작가님 글을 못 본 지 무려.. 120일이 지났어요ㅠ_ㅠ..

  150일이 지났어요ㅠ_ㅠ.. 180일이 지났어요 ㅠ_ㅠ..


돌연 작가님이 사라졌습니다 ㅠ_ㅠ..

..

브런치 알림들이 스마트폰에서 나타났다 사라진다. 

무시하고 있으면 어느 날 문득문득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간다.


이 알림 메시지를 보고 2가지가 떠올랐다.


1. 글을 써야겠다는 내면으로부터 오는 숙제 같은 압박감.

2.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



글을 쓴다는 것. 

이것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를 정리하고 싶어서 끄적여 본다.


정리되지 못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라는 현타가 올 때가 있다.

특히, 돌이켜 생각해보니 머릿속에 여러 가지 온갖 것들이 있기는 한데 어떠한 체계가 없음을 느낀다.

그리고 정리를 해야 좀 시원할 것 같은 느낌과 동기를 받는다.


"나는 왜 글을 써야 하는가? 아니, 왜 쓰는가?"


처음에는 책을 읽고, 내용을 소화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실력을 쌓고 싶었다. 공부를 위한 글쓰기였던 것 같다.


서평 쓰는 싱큐베이션 모임에 참가하여 강제로 글을 써야 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3개월(2019.10~12) 간 열심히 12권의 책을 읽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알찬 시간을 보냈었다.

그리고 무언가 앞으로 변화가 올 것 같은 기대감으로 두근거리는 심장을 가지고 살았다.


독서 임계점을 돌파한 후 이제 그 '글쓰기'라는 것에 대해 지속성이 내게 계속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내겐 강제성이 조금 더 필요함을 깨달았다. 

아니면 글을 써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냥 글 안 써도 되잖아..'라는 생각도 함께)


글을 쓰는 목적이 있으면, 글을 써야 한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그다음 뭘 해야 할지 몰라 허탈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

그다음 스텝을 계획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감정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싱큐베이션이 끝나고 애프터 싱큐를 조금 하다가,, 느슨했던 연결이 자연스럽게 끊어지고,

스스로 글을 써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없으니 글쓰기가 지속되지 못했던 것 같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 정리해보기로 했다.

글을 쓰는 목적? 목표?를 없애자!


블로그에 글을 쓰는 블로거들을 보면, 각자 만의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일을 지속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식을 정리하거나,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거나, 

트래픽을 발생시켜 수익형 글쓰기를 하거나,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원하거나,

책을 출판하기 위한 글감을 정리한다거나,


정말 수없이 많은 이유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그냥 쓰고 싶을 때 아무 글이나 쓰자'이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돌아보니, 나는 내가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다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벌써부터 무언가를 정리하려고 한다는 것은, 

앞으로 경험할 수많은 것들을 기대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느 정도 정리하는 것은 필요하다. 안 그러면 머릿속은 엉망이 되고 터져버릴지도 모르니까^^


살살 정리하면서, 부담 없이 즐겁게 글을 써야겠다.

아무렇게다 쓴 글이 언제 어디에서 쓰일지 모르는 일이다.


순간순간을 느끼고 집중하면, 훗날에 나를 뒤돌아보며 떠올릴 강한 임팩트를 주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글을 쓰는 일, 

내 생각을 기록하는 일은 필요한 일이라는 것으로 정리가 된다. 


브런치 알림을 통해 느꼈던 2가지 키워드를 통해서 이렇게 글을 쓰니 좀 뿌듯? 하다.



시간은 흐르고 있으니,

그것을 그냥 흘려보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임팩트 있는 사건이 되도록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보기.

그리고 그것을 손으로 기록해보거나 브런치에 글을 쓰기.


라고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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