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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마루 Aug 27. 2019

환기가 필요한 날엔, 허브천문공원


허브천문공원

강동구에 태어나 쭉 살았지만 강동구의 자랑이 무엇이냐 하면 말이 쉽게 나가지 않는다. 

598 탐사대를 시작하며 강동구의 자랑거리에 대해 찬찬히 생각하게 되었다. 먼저 떠오르는 것은, 녹지공간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허브천문공원뿐만 아니라 길동 생태공원, 천호공원, 광나루 한강 공원 등 공원이 곳곳에 참 많고 고덕산 일자산처럼 산도 많다. 


녹지공간이 많다는 것에 대해 큰 장점을 못 느끼고 살아왔었는데, 오랜만에 허브천문공원을 가서 녹지공간을 직접 느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날이 좋을 때 가까운 공원에 가서 휴식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었다. 지금부터 어렸을 때 몇 번 가본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갔던 허브천문공원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허브천문공원은 일자산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는 길동생태공원, 강동그린웨이 캠핑장이 함께 있어 다양한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길동생태공원에서 자연생태계에 대해 알아보고 허브천문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에는 별자리를 구경하고 캠핑장에 가서 하루를 지내는 코스도 좋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오면 자연에 대해 많이 알아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산책길이 좋아 데이트 코스로도 적격이다.




허브천문공원에 들어오면 공원에 대해 설명하는 다양한 표지판들을 볼 수 있다. 그중 인상 깊었던 표지판을 찍어봤다. "해와 달과 별이 빛나는 하늘, 나무, 풀, 짐승 등 온갖 생명이 자라는 땅, 하늘과 땅의 공덕을 기리는 사람의 향기가 허브향과 함께 세상의 티끌을 씻어주는 곳. 맑고 밝은 기운이 당신에게 활기와 행운을 주는 곳." 그곳이 바로 허브 천문공원이다.




오랜만에 가 본 허브천문공원은 아직 허브가 자라기 이전이라 허브향을 마음껏 즐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나에게 활기를 준 것은 분명하다. 매일같이 핸드폰만 보다가 마주한 녹지공간은 나에게 안정감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활력을 주었다. 가만히 앉아 자연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면 복잡한 생각들이 환기되고 에너지가 쌓이는 기분이 든다.


만개한 꽃들을 보지 못해서 아쉽다. 3월에 간 허브공원은 허브 새싹들을 심는 중이었다. 4~5월에 오면 허브 향이 가득하므로 이때 오는 것을 추천한다. 허브공원에 갔는데 허브를 많이 못 봐서 이전에 찍어두었던 꽃들을 가져와봤다.

허브공원의 다양한 식물들


어렸을 때는 허브천문공원이 엄청 크게 느껴졌는데 지금 보니 한눈에 다 들어오는 참 작은 공간이로 느껴진다.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띈다. 차 한잔씩 가져와 대화하기 좋은 공간이다.

이제부터 허브천문공원을 구석구석,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소개해보겠다.

전망대

이곳은 허브천문공원의 전망대이다. 나무로 만든 작은 공간인데, 위에 네모난 창이 있어 '오늘의 하늘'을 볼 수 있다. 이날의 하늘은 구름은 없지만 조금 흐린 날이었다.


티 하우스

이곳은 티 하우스다. 티 하우스 안을 들어가 보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이 곳에서 허브 차 한 잔을 즐기며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티 하우스는 우수 조망명소로 지정되어 있어 아주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온실

이곳은 허브천문공원의 온실이다. 온실 안에는 온실 안에서 자라는 많은 식물들과 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작지만 매력적인 곳이다. 

이 날 온실 안에서 찍은 꽃들


허브천문공원의 쉴 곳들

허브천문공원에서 가장 좋다고 느꼈던 것은 곳곳에 앉아서 쉴 곳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첫 번째 사진처럼 액자 같은 앉아서 쉴 곳도 있고, 두 번째 사진처럼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이 곳에서 책을 보시는 분들도 있었다. 카페를 가지 않아도, 앉아서 쉴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는 곳은 요즘에 찾기 많이 어렵다. 하지만 허브천문공원에는 정말 많았다. 게다가 좋은 자연경관까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었다.

이렇게 허브천문공원의 곳곳을 소개해보았는데, 오랜만에 방문한 곳을 하나하나 뜯어보니 옛 추억도 생각나고 강동구에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이었다. 걱정이 많아 머리가 복잡한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다. 허브천문공원은 서울의 쉼표, 사색의 공간이라고 한다. 마음이 복잡할 때 이곳에 와서 쉬어가는 것이 어떨까.

5월에는 별빛축제도 있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허브천문공원을 즐겼으면 한다.





















by. yeon (598탐사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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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천문공원, 우리동네 구글 지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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