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영 작가님의 ‘나의 아저씨’란 작품을 참 좋아했다. 그래서 ‘나의 해방일지’ 또한 기대가 부풀었는데,
역시나 기분을 푹 차분하게 가라앉혔다 포근하게 들어 올린다.
신기하게도 현실에서는 말이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서 노곤하게 지치곤 해서 혼자만의 시간으로 충전을 해야 하는데, 조잘조잘 말 많은 삼 남매의 대사들이 힐링이 된다.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 손석구의 캐릭터도 빛이 나서 참 좋다.
‘센스 8, 슈츠, 최고의 이혼, 멜로가 체질, D.P.’까지 매력 있는 배우라 생각했는데 ‘나의 해방일지’의 캐릭터가 제일 매력적인 것 같다.
예사롭지 않은 ‘추앙하다’란 표현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처럼 또 다른 주말을 기다리는 이유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