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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찰먼지 May 18. 2021

방송국 작가, 어플 개발에 뛰어들다.

노베 문과인으로 어플 개발 도전기

#1_방송국 작가가 어플 개발에 뛰어들다(0503)


일 년동안 방송국 작가 생활을 하다가, 다시 백수로 돌아왔다. 

대한민국에 사는 모두가 그러하듯 꽤나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백수 생활이 예상치 못하게 길어졌다. 한 달, 두 달, 세 달.. 정말 매일매일이 불안했다.

매일 밤, 몸에 열이 올라 잠에 깼다. 자는 동안 7-8번은 화장실을 가야했다.

‘아 이게 화병이구나.’     


 혈액형을 믿는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A형이고, 꽤나 소심하고, 걱정을 불러모으는 성격이다. 

(무슨 형 같아?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A형을 외쳐준다...)

새로 인턴으로 들어간 회사는 스타트업이었다. 내 노고가 인정받는 분위기도 아니었다만,

또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내 앞으로 주어진 일도 꽤 많았다.

이리저리 치이며 삶에 대한 불안이 쌓여가던 나날..결국 나는 엄마 앞에서 찌질찌질 울었고,

엄마는 나한테 말했다.      


너가 가진 게 얼마나 많은데,
왜 너 스스로에게 이렇게 자신이 없어?  

"네 동생이나 너나 가진게 똑같은데(나는 내가 더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긴 한다.)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아가야지..)

네 동생은 어떻게 하면 상황을 자기 중심으로 만들까 생각하는데, 

너는 왜 엄마 속상하게, 너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없어.. 너 잘해, 넌 그걸 왜 몰라?“     


그 날 이후로는 스스로 매번 다짐했던 것 같다.

습관적으로 불안의 구렁텅이로 떨어질 때면, 매번 다짐했다.      

‘나 잘해. 그러니깐 저리 꺼져’     

결국 어찌저찌 해내고 나면 사라지는 것이 고민이고, 남는 것은 성장이다.

”그땐 그랬지~“하면 과거의 나를 귀여워하기까지 한다.

인생을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

고민이 있어 이 글을 읽고 있는

열혈고민러들을 위한 어플을 개발하고 싶어졌다.

많은 고민들이 나를 붙잡았다.

그래도 그냥, 한 번 해볼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들을 브런치를 통해서 공유할 예정이다. 혼자 다짐을 간직하기 보다는, 누군가 볼지도 모르는 이 공간 속에서 나는 나의 도전의 과정을 공유하고, 결국 해내는 모습을 보이리라!라고 다짐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굉장히 소심하고 불안해 하는 성격이었다. 

나는 굉장히 비범하지만, 남들과 같이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와 같은 이들과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일기들이 부끄러워지지 않도록, 하루하루 앞으로 나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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