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모양을 우리는 항상 본다.
그리고 볼 수 있는 렌즈가 너무 다양해졌다.
티브이, 인터넷, 에스엔에스, 등등.
그 모습을 보면 가끔 세상이 그냥 폭발하길 바랄 때도 있다.
난 긍정을 전파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 안엔 누구나처럼 어두움도 있다.
사람들은 공개적인 것에서만큼은 긍정만을 이야기하길 바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불난 집을 바라보면서
'응 겁나 예쁜 집이고 디자인이 세련됐네.'
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아파도 솔직함이 주는 시원함은
너무 잘못했을 때 뺨 맞고도 오히려 해방되는 기분처럼 필수일 때가 있다.
비명도, 질질 끌리는 고통도, 두려움도 없이 그냥 가끔은 폭발이 되길 바란다.
무의 상태로 다시.
고요함이 다시.
빈 컵에서 물을 채울 기대를 하며.
가끔은 그냥 독을 뱉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