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글들로 인해 조회수 1만이라는 제 필력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조회수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챌린지에 참여하지 않는 지금은 매일 글을 쓰기는커녕 일주일에 글 하나를 내어놓은 일조차 힘겹습니다.
자율적으로 무엇을 하지 않는 사람인만큼 이런 챌린지에 참여하지 않으면 무언가 스스로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점을 깨달았던 경험입니다.
지난 3주간은 새로운 챌린지에 참여했는데, 바로 독서습관 챌린지입니다.
매일 책을 읽고, 읽은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채팅방에 올리고 구글 워크시트에 인증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아무리 졸리고 바쁘고 짬이 안나도 책을 읽기 위해서 책상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4명의 인원이 참여한 크지 않는 규모의 챌린지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읽은 책의 내용을 같이 보고 의견을 나누기 좋았습니다.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지만, 함께하는 분들의 책 내용을 보게 되니 마치 4권의 책을 읽는 것 같은 효과를 누렸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독서 인증에 일일이 댓글을 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함께 하는 활동이다 보니 다른 분들이 올린 내용도 읽어야 해서, 의무감에 다른 분들이 쓴 열심히 읽은 책을 요약하는 글을 읽다 보니 책에 대해 읽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런 3주의 과정이 어제로 끝났습니다. 챌린지에 도전한 3명모두 3주간 매일 책을 읽고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니 이 또한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독서챌린지에서 배운 독서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책을 읽기 전에 목차를 미리 읽고, 책을 통해서 궁금하고 알고 싶은 점 3가지를 써서 책 표지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논다.
2. 책을 읽으며 해당 내용이 나오면 그에 대한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하자.
3. 매일 책을 읽으면서 기억할 만한 내용은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그날의 독서를 요약해서 기록하자.
4. 책을 통해서 새롭게 배운 내용 한 가지를 내 삶에 적용하자.
5. 독서의 아웃풋으로 서평을 작성한다. 서평은 나를 위한 글이 아니라 이 책에 관심을 가질만한 사람들을 위한 글로 철저하게 읽는 사람 위주로 써야 한다. 읽는 사람이 흥미를 가질만한 제목을 고르고, 책의 내용은 스토리로 엮어 읽는 사람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쓰자.
위의 내용이 3주간의 챌린지를 통해 배운 내용입니다.
가랑비에 옷 졌는다고 생활에 스며들었던 도서습관이 챌린지가 끝남에 따라 증발될까 아쉽습니다.
글쓰기와 독서 챌린지를 통해서 배운 점은 함께하는 동료와 규칙이 있다면 못 할 일도 없겠다는 것. 이제는 제가 스스로 챌린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심도 듭니다. 그러기 전에 스스로 무언가 규칙을 만들고 이를 꾸준히 실행해 나가는 경험부터 쌓으려고 합니다.